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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게시판 | 간만의 외출이라 설레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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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못난 나를 잡아줘서 고마웠습니다. 그 흔한 고백도 못했습니다. 내가 미련하고 둔하여 마음을 못 얻은 탓입니다. 당신은 충분히 아름다우니 멋진 사랑을 할수 있을것입니다. 힘든 인생에 빛이 되었던 사람으로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다음 생에서 만나면 그때는 정식으로 고백하겠습니다. 행복하고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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