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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난 여자친구 엄마한테 문자가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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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에 처음 만나서 사귀게 됐어요.

간간히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했지만 순전히 만난 기간만 따지면 3년정도 되는거 같네요.

처음 100일정도까진 참 잘해주더라구요.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그 이후부터 서서히 변하더니...

그 당시 걔가 중요한 시기기도 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아 하는거 같았고,

또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 받아서 오빠한테 그렇게 한거같다며 미안하다고 얘기했던애였어요.


그런데 그렇게 1년 6개월정도 만나다가 엄청 크게싸워서 같이 경찰서도 가고 그년 엄마도 오고(글쓰는 도중 헤어져서 년이라고 씁니다.)

다시 만났다가 제가 해외에 나가있으면서 이년이 클럽가서 노느라 헤어지게되고

다시 돌아오니 먼저 연락와서 여자친구 있냐며 다시 만나자 하는데 알고보니 다른남자 있었고, 그남자 정리하고 다시 저를 만나고...

다시 싸워서 헤어지고 어느날 공중전화로 연락이와서 받아보니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기억나는 번호가 이것밖에 없어서 연락했다며...

그래서 다시 만나고 합쳤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방금전까지 만났었는데...

2개월 전부턴가? 동거하듯 지냈거든요.




그런데 얘 성격이 원래 짜증잘내고 소리잘지르고 목소리크면 다인줄 아는... 약간 그런 성격이예요.

근데 그게 남들한테 좀 그러면 괜찮은데

저한테만 유독 그러니까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너는 나를 남자친구로 생각을 하냐

최소한 내가 네 남자친구면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욕하고 너너라고 하면서 삿대질하는건 싸우면서도 삼가하라고 몇개월동안 얘기했었거든요.

근데 안고쳐지더군요.


얼마전에도 영화보고 기분좋게 나와서 집에가면서 대화도중에 제가 어떤 일에 대한 상황설명을 하고 있었는데요.

무슨 말이 그렇게 많냐며 결론만 얘기하라 합니다. (성격이 원래 지랄맞습니다.)

그래서 결론만 얘기하면 또 그게 무슨소리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주면 그때서야 왜 진작 이렇게 말 안하고 다 빼먹고 얘기하냐고 지랄합니다.

평소에도 그런 지랄이 자주 있었던터라

마음이 부처같아진 저는 자주 참았는데...


그날은 너무 빡이쳐서 평소에 너도 쓸데없는 이야기, 내가 굳이 몰라도 되는 이야기 장황하게 설명하는데 내가 한번이라도 말 끊고

결론이 뭐냐 왜케 말이 많냐 지랄한적 있냐고 하다가

싸움이 커질거 같아서

'됐다'라며 입닥치고 있었는데...

꿍시렁대더군요. 그래도 그냥 입닥치고 있었습니다.(평소에는 궁시렁댄다고 한마디 더 해봐야 계속 싸우니까요)


그 날 한마디도 안하고

다음날도 거의 말 안하다가

그 다음날 원래 서촌에 놀러가기로 해서 갈거냐고 묻고

일찍 일어나라고 한 뒤  다음날 일이나서 서촌에 갈 준비를 했지요.




그런데 얘가 갑자기 자기 짐을 바리바리 다 싸더군요.

그래서 뭐하냐는거니까 '짐싸는거 안보여?'라고 하길래

뭐하자는거냐니까 '뭐하자는거 같은데?'라고만 하고...

그래서 또 싸우고...




화장실 가서 씻길래

게임이나 해야겠다 하며 컴퓨터 켰더니

1분도 안되서 나와서 컴퓨터 꺼버리더니

게임할거면 차 빼랍니다.(제 차를 빼줘야 그년 차를 뺄수가 있었거든요.)


그래놓고 더 싸우다가...

다 싸우고나서 서촌 갈거냐고 저한테 묻네요.

헤어질거처럼 짐 다 싸고 가려는년이 뜬금없이 무슨 개소린가...

이 기분에 가고 싶나 싶어서

가고싶냐고 물으니 지가 먼저 물었다면서 노발대발

결국은 '나는 니랑 안가도 딴사람이랑 가더라도 가고싶어'라고 하대요




저도 참 노답인게 여자친구가 가고싶다고 하니까 같이 갔습니다.

그리고 각자 집으로 갔는데...


걔가 짐을 바리바리 다 싸들고 간게 화근이예요.

걔네엄마가 저 만나는거 모르는데

휴대폰 개통신청서에 연락받을 임시번호에 제 번호 적어둔거 그대로 가져가고

맨날 친구집에서 지낸다고 뻥쳐놓고

택배도 그 친구집 지역이 아닌 제 집주소로 되어있는 박스를 들고가서


오늘 걔네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가끔씩 걔가 지네엄마껄로 전화걸때가 있어서 받았는데

평소같으면 받자마자 여보세요도 안하는 사람이

여보세요라고 하는데 목소리도 걔 목소리가 아니라서 끊었습니다.


그랬더니 날라온 문자가


'야 쌍놈새끼야
너 전화 왜 끈는데.. 너 분명 얘기하는데 XX 만나지마
너란 놈 소름돋아 너 자꾸 XX만남 내 어떡하는지 두고봐'

경찰서에서 싸울때도 니 애미 애비 드립치면서 욕하던 사람인지라 집안성격 알긴 하는데

지 딸내미가 먼저 연락하고 그러는건 모르고 내가 왜 욕을 처먹고 있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저 문자 받고 연락했더니 상황설명은 안하고

어떡할거냐고만 물어서

뭘 어떡하냐고 상황설명을 해보라 했더니

소리지르면서 지랄지랄... 상황설명이 중요하냐고 하네요.

뭔 상황인지를 알아야 말을 하지...


평소에도 걔가 이런 얘기들은 했습니다.

어짜피 언젠가 걸린다. 그 전에 말하자.

자기는 말할수 있다. 오빠가 잘 대처할수 있냐


그래서 알았다 했죠


근데 이건 대처고 나발이고 지가 뜬금없이 연락오게 만들어놓고 노발대발


그래놓고 싸우는것도 지겹고 그만하자네요





내가 먼저 그 말 꺼냈어야 하는데...


솔직히 의견차이로 싸운적은 거의 없습니다.


항상 소리지르거나 짜증내서

왜 그러냐고 하면 짜증이 나니까 짜증을내지 라고 하고...


니가 짜증내면 내 기분도 안좋아지니까 짜증좀 안냈으면 좋겠다 하는데도

궁시렁궁시렁...




그만 만나는게 답이죠?

답인줄 알면서 마음이 이상해요. 항상 그래서 못헤어졌지만...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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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5-09-15 08:31:35
보슬아치네요..답없는 성격임
익명 2015-09-14 17:15:03
하루 하루 지옥이죠...그래서 이혼준비중임...
익명 / 있으면 짜증나고 없으면 허전합니다. ㅠㅠ
익명 2015-09-14 16:25:18
읽기만 해도 기빠진다 아... 헤어지세여...
익명 2015-09-14 15:04:35
혹시 몸정인가요....??
그거 금방 잊어 집니다.....물론 다른 애인 생김 찌꺼기도 없이 잊어집니다..

정말 왜만나세요...??제가 다 열받네요....ㅡ,.ㅡ;;;;
당연히 잘 헤어지셨습니다.
익명 2015-09-14 10:18:04
미운 정이 들었나보지만...역시나 다른분들 말처럼 서로가 맞지 않는 느낌이예요.
두분다 서로떨어져서 정신을 제대로 가다듬는 시간이 필요할듯.
익명 2015-09-14 05:32:06
아래 익명님 말씀처럼 읽다가 암 걸리는 줄! 사람은요... 미친듯이 노력해도 잘 안 변해요. 달라진다해도 본래 성질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저 구석 어디에 숨어있는 것 같더라고요......
익명 2015-09-14 01:11:10
읽다가 암걸리겠어요 저라면 정신 건강을 위해서 이별할것 같아요
익명 2015-09-13 22:49:57
대체 왜 만나요? 뭐 잘해주는게 있긴 해요?
이해타산으로 만나는 건 아닌거 같긴 한데
글쓴 분이 딱히 사랑받는 것 처럼 보이진 않네요.
계속 오래 더 관계를 유지하는 건 돌이켰을 때 그 시간이 계속 아까울 거예요.
익명 / 일주일에 하루이틀정도? 그때 처음 만날때 모습이 보여요. 그래서 다시 변하겠거니 하고 참고 만났어요. 중간중간 내 미련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도 헤어지는게 잘 안되더라구요. 만난 시간이 아까워서도 유지시켜고 하는거 같기도 하고요. 제가 참 미련하죠.
익명 2015-09-13 22:40:54
어휴..... 글 읽는 내내 답답하네요 답은 글쓴님이 이미 알고 계신 것 같은데요....
익명 / 답은 아는데 마음이 그렇게 안되요. 그래서 4년이란 시간 엃매인거 같아요.
익명 2015-09-13 22:40:37
답정너..
두말하면 잔소리..
답을 알면서 왜 장황하게 설명을...
잊고 지우고 다른분 만나세요
익명 / 그래야 하는걸 머리는 아는데 마음이 잘 안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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