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아픈 척 하지 마라. 역겹다.  
0
익명 조회수 : 8639 좋아요 : 0 클리핑 : 0
내가 살면서 정말 이해 안되는 족속들 중 하나가 바로
나는 상처를 털끝만큼도 주질 않았는데 자기가 상처줘놓고 '아야 마음이 아파요 ㅠㅠ'하는 사람들이다.

옛날에도 그런 일이 한 번 있었다. 신촌에서 나를 반나절가량 바람맞춘 그녀는 한 1주일동안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사진을 걸어놓고 mea culpa라는 남김말을 적어놨었더랬다. 아니 대체 바람은 니가 맞춰놓고 왜 오만가지 상처는 다 받는 안쓰럽고도 감성돋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건지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배신의 상처는 익숙하다. 어차피 딱 거기까지...정도의 인격을 스스로 증명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꼴랑 사진 하나로 사람의 호불호를 평가하려는 마인드는 구역질나긴 하지만 당신이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게워내고 상쾌함을 만끽하면 그만이긴 하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니가 상처줘놓고 '나 아파요 ㅠㅠ'하는 태도는 정말 지양(지향 아니다!)해야 하지 않겠니?
그래 '너님 얼굴이 좆같아서 못만나겠어요 ㅠㅠ'라고 하는건 내가 백번 양보해서 이해해줄 수 있어. 나도 거울은 보고 사는 남자거든. 그런데 니가 내 멀쩡한 속을 너의 그 예리한 손톱으로 후벼파 긁고 헤집어놓고 네 손톱이 아프다고 하는 감성돋는 코스프레를 보니 사그라드는 내 마음속 분노에 다시금 불이 붙는 느낌이 들어 이렇게 글 한번 남겨본다.

상처받은 척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명백하게 상처받은 건 나인데 나보다 더 아픈척 엄살부리지도 말아줬으면 하고. 적어도 인간 대 인간으로서 상대방을 존중하고자 한다면 피해자인 나보다 가해자가 더 아프다는 소리는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니?
부디 비련의 여주인공 행세는 고이고이 접어두길 바래. 아니면 내 눈앞에서는 고이 접어두시던가. 본디 이 글은 엄청난 장문이 될 예정이었지만 매우 사족같다는 생각에 거두절미하고 쓴 것 역시 밝히고 싶구나.

여자를 대할 때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점, 여자는 끝까지 믿으면 안된다는 점 등을 다시 일깨워줘서 참 고마워. 앞으로는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볼게. 부디 니가 성욕에 눈이 멀어 대전차급 지뢰를 밟고 통한의 눈물을 쏟게 되는 날이 온다면 나로서는 그만큼 기쁠 게 없을것 같아. 제발 그러기를 간절히 바라 마지 않음을 밝히며 이제 그만하련다.

P.S.: 부디 제발제발제발...그정도의 똥은 밟아줘 제발. 그래야 내 기분이 좀 풀릴 것 같다. 남에게 상처주고 잘먹고 잘사는 것 만큼의 모순도 없는거니까. 제발 그래주렴.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14-10-31 17:45:49
댓글보다암걸릴뻔
익명 2014-10-31 00:13:51
그 글귀랑 사진은 님때문이 아닌 다른분때문일수도....
익명 / 소오름....
익명 / 반전
익명 2014-10-30 18:44:44
쪽팔려
익명 / 쪽매진
익명 / 그러게요.. 매진될게뻔햇는데..힘내요^^ 여자가다그렇진않아요
익명 / 감사합니다.
익명 2014-10-30 17:58:07
자격지심이 크신가봐요
먼저 자기스스로를 돌아보심이 어떠신지?
보통 찌질한 애들 이런식으로 나오던데 님도 설마그러신건가요?
익명 / 내 스스로는 충분히 돌보고 있습니다. 보통 찌질한 애들이 이런식으로 딴죽을 걸던데 님도 설마 그러신건가요?
익명 / ㅋㅋㅋㅋ 찌질이 판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명 / 스스로 찌질이 인증을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익명 / 어머머 항쿡어가 아직 서투신가봐요 제가 주어를 말을 안한지라....죄송해요 ㅋㅋㅋㅋ 그래도 저 글 보면 누가 주어인지 다 알텐데 ㅋㅋㅋㅋ
익명 / 주어를 생략하고 쓰신 걸 보면 한국어가 서투른 게 누구인지는 금방 판명나겠죠. :) 그나저나 이런 찐따같은 글에 계속 관심 투척해줘서 감사합니다?
익명 / 찌질이도 모자라서 찐따까지 인정하시는거?? 어머 슬프다......
익명 / 원래 찌질이or찐따의 눈에는 찌질이와 찐따만 보인다고 하네요. 내 눈에 거기 글을 달고 계신 분은 세상에서 제일가는 미녀로 보이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왜 내가 찐따처럼 보이는지 이유라도 좀 들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익명 2014-10-30 16:43:08
그냥 무시하면 맘편합니다.
익명 / 이렇게 써놔야 내 마음이 편해집니다. 일단 지금은 그꼴 두번 다시는 안봤으면 좋겠네요.
익명 / 찌질이들은 무시못하고 이런 글 남기던데 ㅋㅋ
익명 2014-10-30 16:38:45
여자를 믿으면 안될까요? 왜?
익명 / 존나 뒤통수 맞아본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익명 / 왜그럴까요 찌질이라서 그런거겟죠??ㅠㅠㅠㅠ
익명 2014-10-30 16:34:17
그여자 주위에관심받고싶어서그럼ㅇㅇ
신경쓰지마시길
익명 / 바로 그게 포인트입니다. 그게 너무 싫음.
익명 / 쓸데없는 감정소비하지마시길!
익명 / 쓸데없는 감정 시간소비하지마세요 ㅋ 찌질이 티나잖아요
1


Total : 31425 (1/2095)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1425 이 곳 [2] new 익명 2024-12-15 94
31424 남자주의) 간만에 [3] new 익명 2024-12-15 243
31423 부산 관클 같이가실분 계신가여 new 익명 2024-12-15 133
31422 히힛 [5] new 익명 2024-12-14 1016
31421 혼자 호텔(?) 왔음 [13] new 익명 2024-12-14 1245
31420 불금펑 [9] new 익명 2024-12-14 1134
31419 레홀녀 만나보셨나요? [9] new 익명 2024-12-14 1070
31418 자위친구 [1] new 익명 2024-12-14 599
31417 만남 하기로 했는데 조금 이상해서요. [20] new 익명 2024-12-13 1623
31416 최다 섹스 횟수 [24] 익명 2024-12-13 1863
31415 여자들의 기억력이 이렇게 좋나?? 익명 2024-12-13 753
31414 오운완 )한달 변화 [4] 익명 2024-12-13 1024
31413 39금젠가 너무 야하고 재미있네요 ㅎㅎ [3] 익명 2024-12-13 1907
31412 크리스마스가 너무 기다려지네요 [1] 익명 2024-12-13 874
31411 (남성분들 혐주의) 어제 ㅈㅈ올린 사람입니다 [23] 익명 2024-12-12 2113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