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글쓰기
  • 내 글
    내 글
  • 내 덧글
    내 덧글
  • 구매 콘텐츠
    구매콘텐츠
  • 클리핑 콘텐츠
    클리핑콘텐츠
  • 아이템샵
    아이템샵
토크 익명게시판
하지 말아야 했다. 정말로...  
0
익명 조회수 : 7181 좋아요 : 0 클리핑 : 0
 
술기운에 그녀를 찾았다.
술기운에 그녀를 끌어들였다.
술기운에 그녀를 탐닉했다.
술기운에 그녀를...
 
술기운이라는 핑계로 떠나려했지만,
술기운이라는 이유로 시작하려했다.
 
삶에는 기준이 필요하다.
삶에는 의미가 중요하다.
 
숨을 깊게 내쉬었다 들이 쉬어 본다. 깊게 들이 마신 숨을 참으며, 내가 삶을 위해 몸부림 치는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느껴본다.
생각을 정리해본다. 생각들을 나누고, 구획화 해본다. 내가 삶을 위해서 필요로했던 것들이 얼마나 부질 없는지 느껴본다.
 
정리가 시작됐다.
 
원래의 삶으로 복귀할 명분과 의미들.
탈선된 삶으로 남아야할 이유와 본능들.
 
팽팽하게 늘어선 긴장감들이 아직은 날 놓아주질 않는다.
 
이성일까? 아니면 감성을 넘어선 삐뚫어진 감정일까?
 
이미 답은 알고 있다.
다만, 거부하고, 회피하고 싶어 도망치고 있었을 뿐.
 
오늘은 그녀에게 이야기 해야 한다.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고.
하지만, 다시 또 여기까지라고.
그리고, 이번엔 분명하게 말할 것이다.
난 내 삶을 위해서 비겁하게 도망하는 것이라고.
 
그것이 그녀를 위해서 좋은 일이라고 하진 않을 것이다.
그것이 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 말하고, 그녀에게 뺨을 내밀 것이다.
 
세게 내려치고, 날 짖밟으라고.
세게 내려칠 수록, 좀더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찬바람 만큼이나 차가운 그녀의 증오가 드러나길 갈구 하며 말이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Total : 32294 (1717/215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6554 내일부터 한파 시작이래요!!! [5] 익명 2016-01-13 4254
6553 병원 가보셔서 진단하셔야할듯.... 익명 2016-01-12 4936
6552 정말 궁금합니다.. [14] 익명 2016-01-12 5059
6551 대전 모텔 추천바랍니다. [11] 익명 2016-01-12 5436
6550 해보지도 않고 왜 싫다고 해! [2] 익명 2016-01-12 4897
6549 이젠 섹스가 재미없어 [6] 익명 2016-01-12 5393
6548 핸드폰에 있는 노래 괜히 지웠다. [3] 익명 2016-01-12 5396
6547 테마모텔?? [7] 익명 2016-01-12 9764
6546 배부르니까 오빠가 배부르게 해줄게가 생각나면서.. [3] 익명 2016-01-12 4927
6545 어젯밤 꿈속에서 만난 그녀 [1] 익명 2016-01-12 5233
6544 가슴이너무커요...ㅠ [28] 익명 2016-01-12 6248
6543 여자인데 여자랑… [3] 익명 2016-01-12 6466
6542 어제시오후키처음으로당해봤어요ㅋㄱㅋㅋㅋ [13] 익명 2016-01-12 27154
6541 인스타그램으로 해본 일탈 썰 [2] 익명 2016-01-11 11589
6540 오세요~ [2] 익명 2016-01-11 5182
[처음] < 1713 1714 1715 1716 1717 1718 1719 1720 1721 1722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