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놈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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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고 꼬이다 보니, 일주일 내내 세 명의 여자와 관계를 하고 다니네요. 요즘 많이 지쳐있는데, 침대에만 올라가면 또 미친 듯, 제정신이 아닌 듯 그러고 있고... 아침이 되면 자괴감에 빠져서, 도망치듯 먼저 호텔을 빠져 나옵니다. 정말 좋아는 하지만, 이젠 정말 관계를 정리해야 할 A. 잘맞고, 즐겁고, 함께 있는 시간만큼은 행복하지만, 떨어지는 순간 머리를 복잡하게 합니다. 고객과 상담원으로, 전화 통화로 싸우다 우연히 만나게된 B. A만큼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꽤 잘맞는 B 아직은 적당한 거리를 둘 수 있기에 편하고, 생각까지 잘맞네요. 문제는 잠깐 잠깐 질투심이 옅보이는... 그리고, 오래된 친구, 오누이 같은 느낌의 C. 그나마, 만나는 방법이나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서, 당분간은 시간을 갖자고 거리를 두었죠. 골치아픈건, 하나 하나 꼬투리 잡고 통제하려는 A가 문제네요. B나 C는 일단 적당한 이유(사실 요즘 체력도 바닥이고, 안팎의 일로 제정신도 아닌건 사실이니까)를 설명하고 거리를 두기로 했는데, A가 문제. 막무가내라서 야근을 해도 도대체 누구랑 있느냐고, 왜 전화를 받지 않느냐고... 회사에서 야근이나 밤샘을 해도 직접 와서 확인하고, 일주일에 3일을 같이 있어도 부족하다고 하고... 퇴근 시간에 맞추어 회사 주차장에서 기다리겠다는 A... 좋아하는 사람이 두려움의 존재가 되어가면 갈수록... 정말 나도 미쳐갑니다. 그냥 어딘가로 숨어 버리고 싶네요. 그런데, A를 피해서 달아나보면 어느 순간에는 B와 어느 순간에는 C와 있는 내 자신이... A를 속이고 싶어서가 아니라, 압박과 부담을 피하려다 보니 멍청하게 엉뚱한 사람과 같이 있게 되네요. 정말 미친놈. 어떻게 해서든 A와 헤어지는 것이 엉킨 실타레를 푸는 시작일 것 같은데... 방법이 없네....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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