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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그냥 갑자기 남친 얼굴이 떠올랐는데 순간 울컥했어요
많이 보고싶었던 모양이에요..
오늘 아침 일찍 남친이랑 통화하다가..저 얘기를 했는데..
들려오는 대답이 오버하지말라고..
보고싶은 건 자기도 보고싶지만 보고싶다고 울컥하는 건 좀 오버 아니냐고..
그러더니..자기가 뭐라고 그렇게까지 보고싶어하냐고...
전화를 끊고
출근 준비해야하는 시간에 멍하니 앉아 10분간 눈물만 흘렸네요..
제 감정이 좀 과했던 건 사실이지만..
사랑해서 보고싶었던건데..너무 보고싶어서 잠깐 울컥했던건데...
그게 그렇게 오버스러운 건지...
왜 내 감정을 그렇게 만들어버리는 건지...
이 사람이 날 사랑한다는 건 알고 있고, 또 느끼지만..
오늘 아침엔 그런 말을 듣고 나니
내가 정말 이 연애를 계속해야하나 하는 회의감이 들어요
힘내세요~~
하지만 오늘 아침 출근길 입맞춤 이후 지금 글쓰는 순간까지도 보고 싶어 가슴 한쪽이 저리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이런 마음은 늘 한결같은데 때에따라 그 순간에따라 표현을 달리하게 되더군요..
보고싶다. 사랑한다. 이런 집착에 가까운 표현을 숨기지 않고 하기 까지 저또한 13년이 걸렸습니다..
아마도 남친분은 그저 대한민국의 남자라는 무게감에 표현하는 방법이 익숙지 않아 그럴겁니다..
너무 슬퍼말고 우울해말고 걱정말아요~
사람은 하면 할 수록 더 잘하게 됩니다.. 그렇죠?
이왕 그럴 것 같으면 사랑을 더 하면 됩니다.. 님의 자신과, 남친을 말이지요 ^^
행복하세요~
그렇다고 연애가 흔들릴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요
아예 그런 소리로 흔들린다면 그 자체로 연애 이유가 없는거 아닌가 싶네요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