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 / 그 말에 실수가 있어 '일시적이거나 거짓인 것' 으로 말을 바꾸었습니다. 섹스 파트너라는 관계 정립은 서로의 성욕 니즈로 만난 사이인거죠. 사랑으로 만났으면 그 대상을 결코 섹파로 부르지 않으니까요. 제 글의 요지는 섹파에서 사랑으로 넘어갈 수있는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아니구요.( 맨 마지막 글을 보면 이미 첨언을 해놓았죠.) 내 말이 선입견이라면 님이 정의하는 섹파는 무엇입니까? 사랑하는데 섹파인가요?

└ 익명 / 섹스파트너가 성욕해소를 위해 만난다는 정의는 잘못 알고 계신 반증이죠. 섹스파트너는 섹스를 위해 만나는 파트너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섹스를 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님이 생각하는 성욕해소부터 시작해서 결핍된 애정을 채우려는 노력, 자신의 존재를 찾으려는 시도, 외로움을 대체할 수 있는 집중의 수단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그 사람들이 각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성적 접촉을 하는 것이 섹스의 기본이며,위에 열거한 몇가지의 이해관계가 남녀사이에 매치가 될때 오래 유지될 수 있는 섹스파트너쉽이 보전되는겁니다. 당연히 섹스파트너를 성욕의 배출구로만 인식하게 되면 그 외의 감정이 흘러가는 가능성등에 대해서는 일축할 수 밖에 없겠죠. 섹스파트너는 이 모든 요소를 망라하여 서로의 계약이 성립한 관계를 말합니다.

└ 익명 / 대체 연인과 섹스파트너는 다른 것이 뭔가요? 님이 이야기 한 것은 딱 연인들이 섹스를 하는 이유네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게 이야기 하려면 뭐하러 섹파란 타이틀이 붙을까요?

└ 익명 / 섹스에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애를 하는게 아니냐는 말로 들리네요. 아시다시피 두 사람이 사랑하고 사랑을 이어가는 연애단계에서의 섹스는 앞에서 언급한 '목적성'을 가지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섹스때문에 연애를 시작한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죠. 하지만 섹스파트너는 다르죠. 본질적으로 섹스 그 자체에 관해서만 목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형태가 서로에게 맞으면 파트너가 유지가 되는거죠. 그것이 님이 물어보는 연인들이 하는 섹스와 섹스파트너의 차이입니다. 요는, 단순히 섹파로서 서로에게 가지고 있는 심리적, 상황적인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거나, 또는 "성욕해소가 아닌 섹파관계는 이미 섹파가 아니지 않는가" 라는 다양성의 훼손은 좀 무리가 있다는 거죠.

└ 익명 / 섹시해

└ 익명 / 연인과 섹스파트너가 다른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은 당연히 궁금해서 묻는 것이 아닌 반문이었구요, 님이 이야기 하신 말들은 연인들에게 붙일 이야기들인거죠. 심리적이거나 정황적인 부분도 분명 섹스의 한 이유라는 점은 동의합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하나의 거대 담론이 되어버린 듯 하군요 ㅎㅎ 하지만 그 부분을 가져와서 섹스 파트너 관계의 다양성 훼손이다란 부분은 다소 어폐가 있지 않나 생각하구요, 저 역시 일반성을 담보로 말하는 '섹파'라는 의미, 그 직관성에 가타부타 이유를 덧붙이는 것이 허울 좋다라는 기분을 떨치기 어렵네요.

└ 익명 / 전 단지 님의 발언 중 몇가지에 대해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말씀 드린것 뿐입니다. 아시다시피, 레드홀릭스에서의 성담론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가진 다양성에 큰 틀을 맞추고 적용되어 나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섹스파트너를 만들고 정의해나가고 있는것에 대해 님이 물어보는 것, 그리고 결국 사람들과 댓글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며 말하고 싶었던 것은 "섹스파트너에는 감정이 개입되어서는 안된다" 라는게 아니었나요. 궁금하다는 말로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결국 자신의 의견을 마치 정의되어 있는 명제인것처럼 끌고 나가서는 결코 담론이 될 수 없습니다.[주장이나 설득]이 좀더 명확하겠네요. 님의 몇마디로 세상에 있는 많은 섹스파트너쉽을 끌고 가는 이들중 감정이나 심지어는 애정까지 포함되어 있는 관계가 바로 연인이라는 타이틀로 교체가 된다면 얼마나 편할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각자의 생각과 목적성을 가지고 그에 맞는 상대를 만나 "순전히 섹스만"을 즐기기도 합니다. 이것을 연인이라고 정의할수 있다는게 신기하군요.

└ 익명 / 음.. 인정합니다. ㅎㅎ 제 의견을 주장으로 끌고 나간 점은 이렇게 이야기를 했을 때 어떤 피드백이 올지 궁금해서 좀 더 강하게 이야기를 했던 부분인 점, 고려해주시길... 자기 고민과 자기안의 소리를 듣고 섹스의 의미를 찾고 표현하는 분이라면 참으로 섹시하겠네요. 대화 고마워요.

└ 익명 / 멋진 매너남이시네요. 저도 배움이 되었습니다 :D

└ 익명 / ?? 질문을 한건데 내가 생각하는게 전부라는 생각을 하지 말라니.. ㅎㅎ 대체 내가 생각하고 있는게 뭔가요?? 나도 모르겠네요

└ 익명 / 그 감정이 거짓이고 일시적인 거라는 생각이요 ㅎㅎ 연기에 만족하는거냐 하는..

└ 익명 / 아, 그 말은 조금 수정할께요. 잘 못 썼네요. '일시적이거나 거짓이거나' 로... 이 두개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이것이 틀렸나요?

└ 익명 / 연애 감정도 일시적이죠 ㅎㅎㅎ 저도 사실 길게 가보지 않아서 어떻다고 명확하게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만들어 가기 나름이라는 생각하고 있어요.

└ 익명 / ㅎㅎㅎ 아니 어떻게 연애 감정이 일시적인가요, 깨졌을때면 한쪽이, 아님 두쪽이 일시적일 수 있는 거지만 계속 사랑해서 결혼까지 한 사람 주변에 있지 않나요. 섹파는 다르죠. 서로 살을 섞고 섹스하는 순간만은 진실이라고 할 수 있을지 언정 그건 사랑이 아닌거죠. 사랑이라면 관계 정립이 다시 되야하죠. 사랑하면 연인이지 섹파라는 타이틀을 달 수 없으니까요. 제 생각이 틀렸나요?

└ 익명 / 저 위에서 대화 나누었듯, Am I wrong? 식의 의견을 계속 남긴 점은 피드백을 원한 질문 차원이었기에 고려해주시길... ㅎㅎ

└ 익명 / 아뇨 감정이 일시적이든 거짓이든 둘중 하나인거죠... 그 관계에선 나아간다는게 그 틀을 깨지 않는한 그 상태죠 그 관계속에서 사랑을 받는다는 걸 느낀다는 것은 결국 끝이 있는 것 아닌가 해서요 섹파에서 연인이 되지마란 법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연인이 된다면 이미 섹파는 아닌거니까요 내 질문은 그 테두리에서의 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