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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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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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횡단보도를 건너려는데 약간 술에 취한 여성이 따라오더니 하는 말이 "죄송한데 시간 있으면 저랑 이야기 좀 해요." 당황한 나는 이 상황은 뭐지? 인신매매라도 당하는거 아냐? 라는 오만가지 상상을 주마등 스치듯 했었다.
그녀는 당황한 모습을 보이자 좀 민망했던지 "그 쪽이 맘에 들어서 그러는데 술 한잔만 같이해요. 술 값은 제가 낼께요."라며 내 손을 잡고 가까운 술집으로 이끌었다.
따라가면서도 불안한 마음은 더 커져만 갔지만 동네에 자주 가던 술집이라 그나마 마음이 놓였다. 술을 시키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데 맞은편에 앉은 그녀가 하이힐을 신은채 내 남성을 건드는게 아닌가? 순간 움찔하며 그녀를 보는데 귀여운 강아지를 보는듯 날 보며 익살스럽게 웃고 있었다. 이 여자 정말 뭐지?라는 생각을 하며 꾹 참고 있는데 내 옆에 앉아 내 손을 잡고는 "제가 그 쪽을 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 용기내서 말 건낸건데 응해줘서 고마워요 라며 내 손을 자신의 허리로 이끌었다. 뻘줌해져서 계속 술을 물 마시듯 마셨고 그녀는 나에게....
나중에 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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