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구질구질하지않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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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5705 좋아요 : 2 클리핑 : 0
나는 너가 입던 반팔티 냄새를 종종 맡았어.
질펀한 섹스가 끝나고 나서 모텔 가운도 싫고 벗고 있는것도 싫을때,
너가 늘 입고 다니는 하얀색 반팔티를 걸치고 너와 담배를 피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며, 또 장난을 치고 TV를 보고 웃고.

내가 니 옷에 얼굴을 파뭍고 냄새를 맡고 있으면,
그걸 왜 맡냐 바보야! 하며 당장이라도 내 팬티를 주워 냄새를 맡으려는 너의 액션을 보며,
안된다고 꺅! 너를 말리고. 그렇게 가벼운 몸싸움과 뽀뽀와 키스와 다시 우리는 부둥켜안고 뒹굴고.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너의 큰 티셔츠를 입고있으면
온몸이 다 너 냄새로 뒤덮힌 기분이였어. 
온전히 너가 날 안고 있다는 기분이였어.
아직도 우리 집엔 니가 남기고간 반팔티가 남아있지만
그냥 그저 섬유유연제냄새가 나. 
그게 너무 싫어. 너무 후회해. 너 옷 빨아놓지 말걸. 
이렇게 헤어질 줄 알았다면, 조금이라도 더 체취를 남겨 놓을걸.
많이 후회해. 

너에게 죽어도 보고싶단 말은 안할거야.
우리는 끝이 났고, 다시 시작한다해도 끝은 또 똑같을거야.
내가 몇번을 애원하고 부탁하고 울고,
거절장애라고 맨날 힘들어하던 너가, 서른번은 거절했고.
우리는 끝. 

난 잘살거야 임마. 
너가 내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만큼 나도 너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니까. 
좋아. 괜찮아 우리.
적당한 거리에서 자신의 삶을 유지하며 
종종 얼굴보며 웃는 사이하자.

이렇게 너에게 편지하고싶지만, 이제 그럴 수 없구나.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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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6-05-28 21:07:16
맞아..나두 그의 옷에서 나는 그의 체취를 맡는게 너무 좋았어..
세탁하지 않아도.  내 옷장에서 그의 냄내가 사라지는게 너무 끔찍하게 싫어서 그 옷 하나 붙잡고 울기도 했지..
시간이 많이 흘러 지금 남친에게는 아예 코를 박고 푹 안겨있기도 해.
코를 킁킁 거리면서 오빠 냄새 참 좋다~그렇게 그의 체취를 느끼며 잠이 드는게 참 좋더라..
익명 2016-05-28 11:25:00
암내는 아니겠죠...
익명 2016-05-27 01:52:15
공감 ..
익명 2016-05-26 19:25:06
남성보단 여성이 후각에 더민감하다고들 하지만... 저도 꽤나 그녀의 샴푸향 그녀의 로션향 그녀의 체취가 종종 떠오르곤 해요
익명 2016-05-26 19:18:37
그가 벗어준 후드집업에서 나던 그의냄새가 그립네요
익명 2016-05-26 15:42:15
전 남자지만 저도 여친의 살결 향기를 맡는걸 좋아해요. 가끔씩 그리운 향기가 있음
익명 2016-05-26 15:23:36
힘내요...
익명 2016-05-26 14:53:32
good bye
익명 2016-05-26 14:21:17
구질구질한게 나쁜게 아님
익명 2016-05-26 14:06:55
^^ 잘 잊어가는것일 뿐이에요.
익명 2016-05-26 13:48:38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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