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해를 사랑한 별의 이야기  
0
익명 조회수 : 3032 좋아요 : 0 클리핑 : 0


별은 아주 오랜시간 해를 사랑했어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마음은 커져가

결국 별은 해를 찾아가 그 마음을 고백해

"당신을 사랑해요

아주 오래전부터 사랑하고 있었어요"

별의 고백에 해는 대답했지

"너처럼 작은 빛은 나를 안을 수 없어"

상심한 별은 고개를 떨군 채 돌아가

몇 날 며칠을 울고만 있었지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해는 별에게 얘기했어

"오래전 부터 나를 지켜보던 빛이 너였구나
 
알고 있었어 하지만 나에게 가까이 올 수록

넌 다치게 될거야"

해의 말에 별은 벅차 오르는 감정을

추스르며 해에게 외쳤어

"그래도 좋아요 당신하고 가까워 질수 있다면 

목숨도 아깝지 않아요!"

별의 대답에 해는 한숨을 쉬며 얘기했어

"난 낮을 환하게 하는 빛이기 때문에

지독할 정도로 뜨거워

밤하늘에 작게 빛나는 너가 가까이 오면

넌 나의 빛에 타 죽고 말거야..

슬프지만 이건 사실이......"

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별은 갑자기

해의 품에 뛰어 들었어

"안돼!"

해의 외침과 동시에 별은 해의 빛에 온몸을 태우며

빠르게 하늘에서 추락했어

추락하면서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로 해에게

마지막 얘기를 했지..

"나를 기억해 줘서 고마워요.."

그렇게 해를 사랑한 별은 슬프도록 아름답게 빛나며

떨어지다 이내 곧 차갑게 숨을 거두고 말았어.

-------------------------------------------------------------------------

제가 뉴에이지를 좋아해서

'해를 사랑한 별의 이야기'를 듣다가 아들에게 

이런 스토리를 지어내서 얘길 해줬더니

별이 불쌍하다고 해가 나쁘다고

10분 넘게 우네요..;달래느라 혼났습니다.

아무리 스토리 텔링이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 발달에

좋다지만 생각을 하고 말해줘야 겠어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16-08-25 15:33:03
으앙 이야기 너무 이쁘다. 강아지똥과 닮으면서도 다른 듯한 이야기네요~^^
익명 / 똥이 들어간건 닮았네요 이 얘기의 주제는 별똥별이니..ㅋ
익명 2016-08-25 15:30:21
ㅋㅋ  달래느라 힘드셨겠어요...
익명 / 핸드폰 쥐어주면 되요..휴...
1


Total : 30561 (1/203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0561 점심에 커닐만 하고 헤어지는사이 new 익명 2024-06-17 164
30560 뜻밖의 관전 [8] new 익명 2024-06-17 512
30559 솔직대답 남겨줘요~ [15] new 익명 2024-06-17 779
30558 어떤 컬러가 예뻐요? [22] new 익명 2024-06-16 1038
30557 약약후) 카페에서 [11] new 익명 2024-06-16 1139
30556 에무어때요? [14] new 익명 2024-06-15 1481
30555 여성분들 혹시 의상같은 거볼때 남자들 어떤의상이 제일 꼴리.. [16] new 익명 2024-06-15 1144
30554 헤어짐이 [2] 익명 2024-06-15 759
30553 아운완(후방주의) [6] 익명 2024-06-15 960
30552 오운완) 남자 허벅지운동 [2] 익명 2024-06-15 550
30551 관전클럽 [6] 익명 2024-06-14 1027
30550 혹시 사귄지 2년차 됐을 때 [4] 익명 2024-06-14 1051
30549 날씨좋다 [4] 익명 2024-06-14 545
30548 어제 밤 꿈에 [14] 익명 2024-06-14 1395
30547 광화문 명물 [7] 익명 2024-06-14 1049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