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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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2924 좋아요 : 0 클리핑 : 0
평소 생각하던 이상형과 닮은 너를 유심히 보고 있었어
쉽사리 다가가진 못했지만 주변을 맴돌았지

너도 나를 유심히 보았던걸까?
너의 충동적 키스는 궁금증 같은거였을거야
이 여자랑 자보면 어떨까? 키스하면 어떤 느낌일까?

섹스는 하지만 그외엔 쿨한사이
그 쿨함이 좋았지

다정했다 귀여웠다 난폭했다
남들은 모르는 너의 다른 면을 보는 재미
아름다운 너를 보는 기쁨
방 한칸에서나마 오롯이 네가 내 것인 순간의 기쁨

하지만 너의 곁에 좋은 사람이 생겼을 때 나는 외로워졌어
섹스없는 쿨한사이가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섹스는 하지만 그외엔 쿨한척하는 사이가 되었지

좋은 사람과 헤어지고 나와도 그만 만나자고 했을때
나는 그게 잘 안되더라
너도 그렇게 잘 못하더라

그만 가지고 놀라고도 했어
천천히 잊자고도 했어
나는 그게 잘 안되더라
너도 그렇게 잘 못하더라

차갑게 대하다가도 다시 나를 안는 네 앞에서 나는 무장해제가 되어버리고
그순간이 다시 기뻐서
그냥 이렇게 가끔 서로 위로하고 사랑해주면 안되나
꼭 어렵게 헤어져야만 하나
지금도 내맘은 욕심을 부리지만

더이상 사랑하지 않고
더이상 섹스하지 않고
더이상 쿨하려고 노력할 필요없는
우리 그런 사이가 될 수 있을까?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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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6-10-05 22:16:51
해탈을 하시더라도 잘 안될듯... 시간의 흐름속에, 서서히 옅여지시기를 바랍니다.
익명 2016-10-05 15:08:28
뭔가 경험에서 우러러 나오는 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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