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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게시판 | 싸운 다음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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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이고 배려있는 연애.
비로소 내가 어른의 연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내 스스로 나는 연애의 달인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네 앞에서 나는 멍청이가 됐다 과거의 연애가 깨끗한 밥상같았다면, 지금 연애는 갓잡아 회친 해산물 같달까? 큰소리로 싸우고 울며 하소연하고 다 들켜버린다 나도 모르게 날감정을 다 보이게 된다 발가벗겨진 내 감정에 맘이 후련하고 네가 보여준 발가벗겨진 감정을 곱씹으며 내심 기뻐하고 있다 미쳤나봐 싸운뒤에 네가 더 좋아진다 나에게도 이런 감정이 있구나 미치게 싱싱하게 파닥인다 발가벗은 너와 메이크업 섹스를 하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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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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