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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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귓가에 네가 내는 신음소리가 오늘따라 더 짭조름하게 느껴진다. 항상 씻고 안한다고 쟁쟁 거리던 네가... 오늘은 왠일로 내게 와 안기는 지... 나 안 씻었는데 괜찮....s ? 내 입을 덥치면서 말을 막는 네 모습에.. 미친듯이 달려들었다. 오늘 아니면 안될 듯이 네 꽃잎에 얼굴을 묻고 너의 떨림을 느끼면서 숨막히게 뿜어져 나오는 이 열기를 내 온 얼굴로 맞는다. 내 입술이 닿는 곳. 내 혀가 숨쉬는 곳. 어느 한 군데 이쁘지 않은 곳이 없다. 네가 주는 따뜻하고 비릿한 음료에 입술을 축이며... 조금씩 헐떡이는 네 숨소리를 듣는다. 더 느끼고 싶다. 너의 울부짖음을. 그리고 애원을. 난 오히려 너의 그 곳을 빤히 바라만 본다. 멈춰버린 내 모습에 의아해 하는 널 두고.. 난 다시 다른 곳을 애무한다. 오랫동안 가려져 있던 너의 비밀숲을... 너의 또다른 꽃잎을... 이불을 움켜쥔 너의 손이.. 그리고 날 밀어내는 너의 손이.. 그렇게 이쁠 수가 없다. 더 더 더 날 밀어내 주길... 그래서 더욱 날 원하길... 조금만 닿아도 움찔하는 너의 모습에 난 희열을 느낀다. 조금씩이지만 너도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또 하나의 미지가 열리는 기분이다. 오늘은 널 무엇보다 더 격하게 안고 싶다. 미친듯이 내 껄 탐하는 네 모습이 얼마만인지. 내 모든 걸 바쳐서라도 오늘은 너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네 목소리가.. 날 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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