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 오는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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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 오는 새벽에 너랑 얘기하는 게 너무 재밌고 너랑 얘기하는 동안은 내 감정이 방을 가득 채워 너를 기다리는 시간이 하나도 지루하지가 않은데 오랫동안 오지 않으면 보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너를 그리는 밤들이 너무 길어져 보이지 않아서 네가 얼른 와서 밝혀주길 바라고만 있어. 요즘 자꾸 궁금해지고 너의 일상을 묻고 싶어. 네가 그랬지, 그러다가 너에게서 나오지 못하면 어쩌냐고. 뭐 어쩌겠어. 빠져 죽어야지. 그러려고 이러는 거거든. 우리가 서로에 빠져 만약 힘들 때가 생겨도 괜찮아. 마음에 인공호흡을 해줄게. 우리 그냥 만나자. 우리는 달을 보자. 내 마음으로 걱정을 녹여줄게. 걱정말라는 말이 굳이 필요가 없도록 내내 다정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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