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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욕망이 껍질을 깨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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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3931 좋아요 : 0 클리핑 : 0
평범한 출근길이었습니다.

음산하게 내리는 빗줄기가 잠자고 있던
에고를 깨웠나봅니다

퍼즐 조각이 맞춰지며
내 안에 있던 욕망이 드러났습니다

정복감을 통한 쾌락..
어느정도 남자들은 가지고 있는거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저는 돔 이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해 졌습니다.

파트너가 은연중에 보냈던 사인
그것에 조금 호응했던 날
그 날이 자꾸 떠오릅니다.

그냥 '변태끼' 라고 포장했던
그녀의 다소 수줍은 행동들
오르가즘와 오르가즘 사이
내 뱉었던 판타지에 대한 것들

숨이 차오르고 땀으로 미끄러워진
몸뚱아리. 브래지어를 스스로 제끼면서
진한 키스마크를 남겨달라 했습니다.

찡그린 얼굴 하지만 쾌락에 젖어
꼭 감은 두눈.
무릎을 꿇고 페니스를 핥던 그녀의
머리채를 움켜 잡고 그 표정을 보았습니다.

그 모든 것은 섭에 대한 것..
그렇게 퍼즐이 맞춰집니다.

은연중 보여줬던 섭에 대한 욕망이
저를 깨운것 같습니다.

다음엔 좀 더 거칠게 포박하고
그녀에게 처절한 쾌락과 절망감을 안겨주고
싶습니다.

거칠지만 소중히 다루어야겠죠
너무나 사랑스럽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그렇게 확인하려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섭의 욕망을 깨우고 싶습니다.

조교나 조련이란 말은 싫습니다.
암캐.. 그런말도 싫습니다.

나의 돔은 조금 다른 성향이 될것 같습니다

일류 쉐프의 프렌치 코스처럼

정갈한 식탁보에 차려진 은색 나이프와 포크
하얀 접시위에 예쁘게 플레이팅된
요리를 감상하듯이

그 맛 하나하나를 절대 놓지지
않게 충분히 깊고 여유있게
즐기고 싶네요.

모처럼 저 자신에게 미안하지 않은
오늘 아침입니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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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7-08-02 12: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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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7-07-28 22:19:50
제목...표현 좋은데요~^^
익명 2017-07-28 08:20:43
공감합니다.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으며 돔이 되었죠.

당시 섭은 절 떠낫지만요 ㅠ
익명 / 섭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Sm클럽에라도 가입해야 할지... 플레이를 벗어나면 한없이 사랑스런 남친같은 그런 돔이 되고 싶어요.
익명 / 원래 섭 성향, 돔성향은 인류의 원초적인 본능중 하나입니다. 예를들어 투표로 히틀러를 뽑고, 박근혜를 뽑았던 것도 하나의 피지배욕구라 할 수 있죠 그렇다면 돔은 바닐라에게서도 그 욕망을 이끌어 내는 것도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천천히 아주 오랜시간 공을 들여서 상대가 섭의 본능이ㅠ있다는 것을 일깨워줘야죠. 세뇌 비슷하게 저는 그런 방식을 선호합니다. 지금까지 세명남짓 섭으로 타락(저는 구원이라 표현합니다만)시켰죠
익명 / 와... 본좌시네요. 정진하겠습니다
익명 / 저는 좀 일찍 본능을 깨우쳤답니다. 제 자아에 대한 고찰을 오랫동안 해왔죠. 원래는 여자랑 말도 못붙이던 사람이었는데, 그래도 몇몇의 여자와 관계를 했지만. 자신감도 없고 초라했던 제 모습이, 돔이 되면서 자신감도 넘치고 위트있게 변했더라구요. 지금 만나는 섭이 하는 이야기가 주인님의 그 평소와의 갭이 좋은거라고, 바닐라였다면 만나지 않았을거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익명 / 강의 한번 해주세요 배우고 싶네요. 상대의 섭본능을 일깨우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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