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편한 신발이 가장 좋은 신발(2)
15
|
||||||||
|
||||||||
* * * 안녕하세요. 그네입니댜 :) 에헿 따라하기 ㅋㅋㅋㅋㅋㅋㅋ 저의 택배공감러, 제가 애정하는 작가! 클림트님이 느므나 좋은 글을 남겨주셔서 저도 좋은 사람인 척! 다 차린 밥상에 수저달랑 얹을건데 뵈기 싫으시면 뒤로가시고여... 에헿(데헿) 어제 익게는 뭐랄까, 고민상담소 였나요?ㅋㅋㅋㅋㅋㅋ 글쎄 그 고민들의 공통점은 모두 아닌 걸 알지만 맞았으면하는 마음에 확인차, 또는 맞게 돌려보고 싶은 그런 고민들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댓글이야 달았지만 아무리 뭐란들 보일까요. 쇼윈도에 유리구두가 아무리 탐나고 예뻐도 내 발에 안맞으면 그만이지요. 맞지 않는 걸 억지로 끼워 맞추는 건 욕심이되요. 사실 저도 그랬던 적이 있어 경험담을 들려드릴까 해요. 헿 태어나 처음 본 화려하고 멋있고, 튼튼한 예쁜 구두였어요. 예쁘기만 할까요? 푹신한 쿠션에, 아플 발목까지 생각해서 미리 예쁜 디자인의 보호대와 리본까지. 여자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구두였고, 하필 제가 유심히 보느라 다른 여자들은 그냥 지나쳐갔어요.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꼭 사고싶은 구두였어요. 신어보니 발이 조금만 더 작았더라면 맞겠더라고요. 사고싶은 건 사야하고 하고싶은 건 해야하는 못된 저라..샀지요. 집에 돌아와 발을 자르고 깎고 이왕 한김에 사포질까지.. 살을 잘라냈으니 살덩이가 잘려나가고 피도 나고 당연히 아프고요. 구두에 발을 맞춰가던 때에 많은 것들을 잃었었어요. 내 것들을 잃어가면서까지 억지로 유리구두를 신긴 했었는데.. 황홀함은 잠시뿐, 내것이 아닌건 결국 욕심이 되더라고요..:) 그때의 저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그 구두만을 위해 오랜시간 살을 잘라내고 깎아냈지만 그 모든게 욕심이었다니 그저 억울하고 슬펐지요. 의도가 어쨌든 선과 악을 떠나 내 것이 아닌 것을 욕심내는 것은 아주 나쁜것이라 배웠거든요. 구두는 그저 구두일 뿐인데, 이런 제 마음을 구두가 어찌 알랑가요...:-] 어떤 방법을 써도 구두는 제 것이 아니라는 걸 인정해야했고, 내려놓으려 무던히도 노력했어요. 방황도 길-었고, 외롭고 무지 힘들었으며 아팠고 하이간 열라 울었던 그 시간을 내려놓으려니 졸라 억울했어요. 진심으로 힘들어서 죽을뻔 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그 모두 지난 날의 어렸던 제가, 무디고 무딘 뭣 몰랐던 저의 지나친 욕심이었음을 겨우 인정하고 내려놨습니다. 내려놓고보니 아무리 맞을듯해도 내것이 아닌 것은 아니던걸요. 그 구두는 구두를 빛내줄 알맞는 발을 찾아 떠나갔어요. 아주아주 한참전에요...:) 결국 다 제 미련이었지요. 지금도 그때가 생각나 홀로 방황하던 그곳을 가끔 가보곤하는데 아픈 곳 쓰리기만하지 추억으로 돌아오진 않아요. 그 후로 저는 누군가를 위해 저를 버리거나, 포기하는일은 안해요. 저만 위해주고 제가 아프지 않은 일만 해요. 돌이켜보니 저 스스로 외면했던 제가 무지 불쌍했었거든요. 애정하는 레홀러님들 이팔청춘 레홀러님들 꼬옥 전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아프지 말아요. 스스로 깎아내리지 말고요. 나는 나로써 존재하고 나로써 빛나요. 가치없는 존재란 없고 모두 소중한 존재들이에요. 일분이, 한 시간이 아까운 청춘인데 시간낭비들 하지말고 날래날래 나를 아껴줄 사람들 찾아가라우! 꼬우! 라잇나우!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