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자위를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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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자위였는지 내가 오르가즘을 느꼈던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의 그 행위가 그 느낌이 나의 열살 스무살 서른살을 채워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오늘 나는 나의 첫 자위를 추억해보고자 한다 유치원이 끝나고 같은반 여자아이의 집에 놀러갔다 우리는 인형놀이를 하다가 금새 지루해져 동화책을 꺼내들었다 사실 지루했다기보다 나는 얼마 전에 보았던 한 장면 때문에 나는 의도적으로 그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자고 권했다 잠들었던 공주에게 왕자가 뽀뽀를 하면 깨어나는 그 장면이 여섯살의 나에게 도대체 어떤 연유로 자위와 비슷한 행동을 이끌었는지 알 수 없지만 공주님은 좋겠다~라는 부러움이 계기가 되어 우리는 서로의 왕자님을 대신해 나는 그 아이와 뽀뽀를 했고 그 아이 위에 나란히 포개어 엎드린 후 그 아이의 보지에 내 보지를 한참 문질렀다 사실 나는 그때까지 뽀뽀에 대한 나의 인지는 생일잔치때 짝이 해주는 선물 엄마가 유치원에 가기 전에 해주는 인사에 가까웠다 섹스에 대한 인지가 있을리 만무했다 그러데 나는 어떻게 보지에 보지를 문지를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만 그 아이도 거부감 없이 나를 왕자로 받아들였고 나역시 자연스레 그 아이 위에 올라갔다 동화에선 잠든 공주에게 왕자는 키스를 했지만 나는 그아이의 보지 부근 허벅지에 내 보지를 대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다리가 빳빳해지고 아랫배가 뜨끈해지다 갑자기 나른해졌다 그게 오르가즘이였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클리토리스 오르가즘과 매우 비슷한 분위기와 느낌을 이어왔던 것으로 볼 때 아마도 첫 오르가즘이 아니였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나선 자연스레 그 아이가 내 위에 올라와 또 보지를 문질렀다 아래에 있는 나에겐 별 느낌이 전해지지 않았고 그 아이또한 별 느낌이 없었으니 기어이 위에 올라와서 다리가 빳빳해질때까지 보지를 문질렀겠지 서로 옷하나 벗지 않았고 흥분을 나누지 않았기에 나에겐 이 날이 내 기억속에 있는 첫 자위로 기억되고 있다 이 아이와는 대략 아홉살까지 서로 보지를 문지르며 놀았는데 후에 내가 인지력이 형성되지 않았던 아이에게 큰 무언가를 남겨버린 것이 아닌가 싶어 미안한 마음에 그 때의 일을 기억하느냐 물었던 적이 있는데 이 친구는 뭐 애들 그렇게 놀 수도 있지 않느냐 지금 내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비틀린 성관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니 전혀 개념치 말라고 얘기해줘서 사실 내심 얼마나 죄책감을 덜었는지 모른다 후에 나는 첫경험을 하고도 꽤나 오랫동안 여섯살적의 그 방법으로 자위를 해왔고 그 아이를 대신한건 만나던 사람의 몸이나 내 손바닥이였기에 나름 역사가 깊은 자위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은 새로운 자위와 섹스에 대한 관심이 충만한 여성으로 자라났음에 감사하며 새삼 첫 자위를 추억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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