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의 고통은 고통이라 하지 않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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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레홀에 섹스한 글을 올려야 하는데 이런글을 올려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런 얘기 할 사람도 없고, 딱히 하는 커뮤니티도 레홀밖에 없어 써봅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희 아버지는 가족들이 힘든점을 말하면 항상 핑계라고 생각하고 나약한거라고 얘기합니다. 가족들이 아버지에게 불만사항과 힘든점을 얘기하면 그건 니가 배가 부른거다. 넌 나약하다. 난 핑계대는거다. 이런말로 가족들의 고통은 고통도 아니라는듯이 이야기 해요. 어렸을때부터 저는 부모님이 싸우는걸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 정말 폭력도 오가고 피까지 날 정도의 싸움이었죠. 특히 언어폭력도 굉장히 심했고요. 어렸을 땐 아버지가 무서워서 말하지 못했고, 요즘 들어서야 아버지께 폭력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가족들이 힘들어 한다 그러면 정말 최악 중 최악인 가정을 예로 들어서 말합니다. 자기가 아는 집은 이렇게 막장인 집도 있다. 알고 보면 이런집들 많다. 다들 얘기를 안해서 그렇지. 하면서 별 거 아니라는듯이 얘기를 합니다. 항상 이런 식입니다. 북한하고 아프리카 얘기를 하면서 북한하고 아프리카에서는 밥도 못먹고 굶어 죽고 있는데 니들이 뭐가 힘드냐? 그리고 아버지가 되게 힘들게 살아오셔서 아버지는 저희의 고통을 우습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나는 이 정도로 힘들게 살아왔는데 너희는 고작 그런거가지고 힘들다고 말해? 너희는 나약한거다, 요즘 애들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전부 정신이 썩었다. 자기때는 밥도 굶고 옷도 없고 정보도 어두웠다. 니들은 밥을 굶지도 않고 옷도 잘입고 인터넷 검색하면 정보도 금방금방 얻고 하는 좋은 세상사는데 뭐가 힘드냐? 하면서 요즘 젊은놈들 정신이 썩었다 하시며 전쟁이 나야 정신을 차린다. 이런 말 자주하시고요. 어렸을 땐 아버지 말이 맞는말 같아서 그렇구나.. 내가 나약하구나.. 내가 핑계대는구나 하고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아버지 말 듣고 그랬는데 요즘은 이게 너무 싫네요. 나약한것이든 핑계든 어쨌든 나는 힘든데.. 자꾸 너는 힘든것도 아니라고 얘기하니 미치겠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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