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든것을 담아주었던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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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그릇입니다. 나를 담고도 남을 것 같은 당신 당신은 나의그릇입니다. 따듯한 향기 그대로 찻잔에 부어지는 뜨거운 물이 당신안에 잠깁니다. 자꾸만 자꾸만 채우고 싶은 그릇입니다. 미지근한 당신 입술로 마시고 빈 마음 내려놓는 당신은 나의 그릇입니다. - 내 그릇은 당신이 아니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나의 많은 것을 담았던 그릇은 당신이었기에 힘이듭니다. 매일 같이 있던 그릇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일주일만에 툭하고 깨어져버린, 한달의 투정을 매정하게 끊어버린, 물론, 많이 기다려주고, 매달려주었던 것을 압니다. 우리의 1년을 하루만에, 일주일 만에 끊어버린 당신의 섣부름도 알고 있겠지요. 그렇게 끊어버린 순간을 미안해하고 속상해 한것도 압니다. 그렇기에 더 버티고, 기다려주었으면 싶었던 것은 내 큰 욕심이었을까요, 아니면 당신의 성급함이었을까요... 언젠가 당신에게 늦은 시간 술에취해 전화를 걸었죠, 당신의 모든 대답은 기억나질 않고 "떡정"이라는 단어만 뇌리에 박혔습니다. 잔인하게도 그 단어만 뇌리에 박혔습니다. 최악이었습니다. 정말... 수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태양-DARLING'이라는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매달릴때, 나의 마음을 돌리려고 노력해 주실때, 이마음 이었을까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 당시엔 그랬나요...? 지금은 새로운 사랑이 있더군요. 그렇기에 매정한 단어를 건네왔던 거겠지요. 새로운 사랑을 하는 당신이 행복해 보입니다. 좋아보입니다. 그것을 보고 있는 저도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드디어 당신을 완전히 지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녕. 오빠. <이 글은 직접 전송한 글입니다.> +대답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네요, 두렵기도 합니다. 이 글을 시간을 내어 작성하고, 전송한것 자체가 잊지못했다는 바보같은 짓이겠지요. 하지만 사랑이 하루를 해도 다음날 아쉬운 것인데... 일년을 어떻게 하루아침에 지울 수 있을까요...? 글을 읽어주시고 나서 충고나 대안책이 아닌, 위로?응원?코멘트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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