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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선봤다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아는분 통해서 어머님께 연락이 와서 처음에는 안 만나려다가 소개시켜준분께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일단 만났습니다.
저도 나이가 적지 않고 그 여자분도 저보다 한살 적은 나이인데
집에서는 여자 나이가 적지 않다고 약간 우려를 하긴 했지만
저는 그 여자분이 마음에 들었고 나이는 별로 신경도 안쓰였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팅, 선보면서 이토록 마음에 들어보기는 처음이더군요.
그 여자분도 제가 마음에 들었는지 기분도 좋아보였고 말도 잘 하고 웃고 그러더군요.
만남 하면 예의상 생각해보고 전화드린다고는 하는데
그 날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다음에 또 보자 라고 했고 싫지는 않아보였습니다.
소개시켜준 분 통해서 뒷 얘기도 들었는데 집에 들어오면서 웃고 들어오더라 하더군요.
그런데 직장도 늦게 끝나고 주말에도 뭘 하는것 같아서 바쁜것 같기는 하지만
문자, 카톡 보내면 답변은 하는데 답변이 영 시원찮습니다.
만남 하는 자리에서도 직장이 요즘 바빠서 늦게 끝난다는 말 하더군요.
만남 다시 잡으려고 해도 시간 없다고 하고... 정말 시간 없는지는 몰라서 뭐라 말을 못해겠습니다.
저도 참으로 연애경험이 부족한 편이지만 소개시켜준 분께서 그 여자분 가족에게서 들은 얘기가
거의 연애 해본 경험 없다더군요.
그 여자분도 나같은 아니면 나보다 더 연애경험이 없어서 문제인건지
아니면 처음엔 그랬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관심이 없어서 안만나고 싶은데 말을 못하는건지 뭔지...
저도 답답해서 중간에 소개시켜준 분께 연락해서 혹시 만날 생각 없어서 그러는건 아니냐고 하니 그런건 아닌것 같다고는 합니다.
만날 생각 없다고 하면 저도 깨끗이 단념하고 미련 둘 생각은 없습니다.
처음은 좋게 시작한것은 같지만 결혼하는게 쉽게 될것이라고 생각은 안하는데
단순히 그쪽이 더 서툴러서 그런거라면 제가 더 신경써야 할것 같기는 하지만 답답하고 갑자기 짜증도 확 올라오고 그래서 좀 힘드네요.




그분도 님도 다 서투신 듯..
이럴 땐 하나하나 해보세요.
작은 이벤트도 좋고..
하늘이 예뻐 찍었다며.. 하늘 사진 보내기도 하고
맛있는 거 먹을 땐.. 담에 같이 먹어보자며 만남도 제시하고
본인의 일상을 말하면서.. 거부감 들지 않게 가가가 보세요
그 쪽도 반응할 여지 남겨 두시고요.
천천히 다가가셔도 되요. ^^
가끔 일상적인 톡 보내면서 대화를 하세요...
두분이 만났을 때 나누었던 대화 중 취미나 좋아하는 운동이나 그런게 있으면 그런 내용을 톡으로 보내시면 좋잖아요...
그냥 인사말고 소통이 될만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세요~~
그러다가 인연이 되면 만나는거고...아니면 다른 인연 찾으시면 되죠...
그리고 고작 한 번 만난 사이지요?
님 마음이 이렇게 대면대면 하다가 흐지부지 될 것 같아
성급해 보이는데요, 조금 여유롭게 기다려 보시면 어떨까요?
아침 저녁으로 톡으로 인사정도만 하는 사이도 익숙해지면 문득 먼저 만나자고 할 때가 있을겁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서로에 대해 잘 모르니까요.
미리 혼자 생각하고 편견이 쌓이는 상황은 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외롭고 싶지 않은데 혼자이고 싶은?
경험이 없는분들 치고 혼자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갑자기 옆에 누군가 있다는게 부담이 될수도 있구요
경험이 없다보니 대처방법을 모를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