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버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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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나라 한지 3년.. 아직도 보고싶으면서도 보기 싫은, 정말 이해라 수 없지만 그래도 계속 생각나는 너... 아무것도 모르는 20대 초반에 만나서 정말 많은 걸 알려준 너. 산적같은 외모지만 간은 콩알만한 나하고 차분하고 얌전해 보이지만 악마같았던 너 하늘하늘 거리는 하얀색 원피스나 파스텔톤 롱스커트를 즐겨 입으면서 "청순"이라는 단어는 너를 위해 존재한다고 남들을 착각하게 만들었던 너. 하지만 정말 날 힘들게 만들었던 너...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머리카락 잡고 후배위로 하라고 하던 너.. 머리카락이 빠질 정도로 강하게 잡아 당기라고 하던 너... 머리를 누르면서 강하게 찍어내리라고 하던 너... 팔을 목에 감고 다른 한쪽팔로 자기 팔을 뒤로 꺽으면서 하라고 하던 너....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강하게 잡고 흔들라고 하던 너.. 올려도 되니까 입안 깊숙히 넣고 흔들라고 하던 너.. 그리고 정말 힘들었던... 강제로 하는 것 처럼 해달라고 하던 너.... 울어도 소리 질러도 절대 그만두지 말라고 하던 너.... 너 때문에 한동안 약 까지 먹었던 나.... 너무 충격받아 한동안 불능까지 갔던 나... 백일휴가 나가기가 무서웠던 나... 제대하기 싫었던 나..... 서로 멀리 떨어지게 되서 사요나라했던 우리.... 근데 너한테 익숙해져서 그런가. 다른 사람이랑 만나기가 힘들다. 8년 동안 너에게 길들여저 있어서 그런가... 다른 사람이랑 섹스를 할 때 아무 느낌도 없네.... 섹스에서 만족을 못하니까 뛰어 놀려고 하는데 일이 바쁘니까 그것도 못하네.. 그러니까 먹기만 먹네.. 어쩌다가 보니 허리가 10인치가 늘어났네... 슬프다... 시간이 지났지만 참 니가 그립기도 하면서 밉기도 하는 요상한 느낌이다.... 이런 성향으로 만들어 버린 니가 밉기도 하다...... 이렇게 변해버린 내가 잘 살 수 있을까, 다른 사람 만나서 잘 맞출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다...... ---------------------------------------------------------------------------------------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네요. 그냥 어디다가 이야기도 못하고 꾸욱 참고 있는걸 우연치 않게 이 자리를 알게 되어서 그냥 생각 나는데로 적어봅니다. 우와 3년 시간이 너무 흘렀네요... 뭔가 그래도 주저리 적으니까 살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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