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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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프로 불편러인지 눈치가 없어서 그런지 보다가 신경에 거슬려서 남겨요. 연인이랑 잠자리 문제던 성격차이 문제던 둘이서 충분히 노력하고 대화로 풀어 나갈 수 있는 고민 글인데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두 분 관계가 끝난 것도 아니고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속마음 뻔히 보이게 다가가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어서요. 진심 어린 마음으로 조언이나 충고 해주 시는 분들도 계신대 너무 득달같이 달려드는 분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힘든 상황에서 흔들린 사람이 잘못이 클까요? 그 모든 걸 알고도 사람 흔들어서 자신 옆에 두는 게 더 잘못이 클까요? 흔들린 것도 잘못이지만 일부러 더 흔들리라고 바람 부는 게 더 나쁜 거 아닐까요? 누가 그러데요. 20분 걸려 먹은 밥도 8시간에 걸쳐 소화가 되는데 너무 단시간에 잊으려는 건 자기 자신한테 모진 일 아니냐고. 얼마나 만났고 뭐 때문에 헤어졌건 기껏해야 헤어지고 맥시멈 한 달 안에 글 남기신 분들 한 태도 노골적으로 다가가는 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아요. 그냥 발정 난 사람으로 밖에 안 보여요. 사람을 사람으로 잊으라고도 많이 하는데 어느 정도 정리된 후에 다른 사람 만나는 게 새로 만나는 분에 대한 예의 아닐까요? 인간의 도리? 지켜야 할 선? 아니면.. 매너? 뭐가 됐든 셋 중 하나는 필요한 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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