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썸남이랑 잤는데(후기글)  
5
익명 조회수 : 13671 좋아요 : 1 클리핑 : 1
썸남이랑 자고 싶다고 글올린 여잡니다.

주말동안 만나서 즐겁게 보냈고,,, 
바로 몇시간 전 저녁에 같이 밥을 먹게 됬어요.
썸남이랑 맥주 마시다가, 썸남이 먼저 사귀자고 말을 했고, 알겠다고 대답을 해버렸어요.....!
그리고는 버스정류장에서 취한채로 추워 덜덜 떨다 안겨서 
키스하기 시작했는데, 많이 어설펐고, 여자를 많이 안만났을 거같단 생각은 했었는데
뭐, 귀엽고 괜찮았어요.
그리고는.... 다행히 불룩하더라고요....!!!!!!!!

아..
속으로 너무 다행이다 싶었고, 
저는 취한 상태로 조금만 더 쉬다 가자고 졸랐어요.
몇번이나 거듭 집에 안가도 되냐고 묻더니
결국은 콘돔 사가지고 모텥로 같이 들어갔죠.

주섬주섬 옷을 벗기고 하는게 귀여웠는데...
아아..
크기도 굵기도 가늠해보기전에
님들
서지를 않더라고요...

그래도 괜찮아요. 긴장하면 그럴수 있잖아요..
대신 제가 키스부터 얼굴, 귀, 목까지 애무하다가 
점점 아래로 내려갔어요.
그런데 그 아래쪽에 친구가 손이 닿으면 바로 풀어지구ㅠㅠ
휴.. 그냥 부둥켜 안은채로 있다가
이것저것 묻고 이갸기도 하고 긴장을 풀어주려고 노력해봤어요.
그리고 물어봤어요. 여자랑 몇번 자봤냐구..

한번도 자본적이 없대요. 사실 본인은 무성욕자에 가깝다고 생각을 했었대요.
근데 그냥 좋아서 사귀자 한건데 내가 오케이 한거고..커..
키스도 해본적이 없는것같아요. 뭐 더이상 묻진 않았어요.

그럼요 처음이어도 괜찮아요.
다만.. 제 마음이 문제라고 느꼈어요. 아직, 누군가를 조건없이 받아줄 준비가 안됬구나.
저는 오래오래 사겼던 남자랑 힘들게 헤어진 후에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고 싶었는데
만나고 생각하는게 일상이었던 사람을 한순간에 없던일로 한다는게,
받아드려지지가 않아서
그 빈공간을 채우고 싶어서 누군가 만나려고 했던 거였어요.

그 누군가가 사실 제 기준에 꼭 부합해야 좋은 사람인건 아닌데,
오늘일로도 제 마음에 뚫린 구멍이 채워지지 않는 다는걸 알게 되서
집에오는 길에 너무 답답하고 슬프더라고요.

나이만 먹었지 연애레벨은 왕초급인 이 썸남을...
가르치면서 행복할 자신이 없어요.
즉각적으로 내 행복만 채우려고 하는 나도 이기적이고.. 어휴 머리아프네요.

여튼 썸남 잡아먹으려고 했던 계획은 실패에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17-11-13 08:06:54
그마음이 무엇인지 짐작은 가지만 제 생각 같진 않겠죠? 힘내세요
섹스는 아니여도 썸을 탔다는건 즐거웠다는것 아닐까요
즐길만큼 연애해서 공허한 마음 채우시고 그 남자분도 쪽팔리고 속상했을꺼에요 노력하시겠죠 홧팅
익명 2017-11-13 07:36:06
에구
뭐라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할지요
읽는 제가 다 안타깝네요
두분 다
익명 2017-11-13 07:11:24
안..안서다니... ㅠㅠ 어떻게 그럴수가... ㅠㅠ
익명 2017-11-13 07:08:39
힘내세요...
익명 2017-11-13 06:45:01
그마음 뭔지 알것같으네요... 빈공간을 채우려 사람을 만나고 상처주게되고... 나도 상처받게되는 그런 상황에서의 마음이요~
익명 2017-11-13 06:36:47
그 남자분 나이가!!!!???
익명 2017-11-13 04:44:54
이분 참..
익명 / 22
익명 / 33333 ㅜㅜㅜ
익명 / 4444...
익명 2017-11-13 03:46:56
총체적난국이네요 ㅠㅠ
익명 2017-11-13 03:35:21
...이런요...작으면 어떨까했는데...안커져... 이게더슬픈데 요?ㅜㅜ
1 2


Total : 31434 (1/209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1434 대화의 설렘 [1] new 익명 2025-01-06 124
31433 요리해주까? [6] new 익명 2025-01-06 580
31432 보지 빨고 싶어 new 익명 2025-01-06 387
31431 굳모닝 [19] new 익명 2025-01-05 1224
31430 여친한테 자궁문신 새겨줬어요. ㅋㅋㅋ [11] new 익명 2025-01-05 1343
31429 입술 안 쪽의 부드러움 [1] new 익명 2025-01-05 601
31428 캣체위 하고싶다 [37] new 익명 2025-01-05 1586
31427 섹스할때 욕해보래요 [7] new 익명 2025-01-05 966
31426 커플만남 하실 분들 찾아요 [1] new 익명 2025-01-04 832
31425 여자 질 관련 궁금중 [6] new 익명 2025-01-04 1244
31424 어떻게 생각하세요? [5] new 익명 2025-01-04 1149
31423 해방감 [12] 익명 2025-01-04 1289
31422 악몽중에 [5] 익명 2025-01-04 1224
31421 원나잇 하려다가 파토났는데 [1] 익명 2025-01-04 1515
31420 신경쓸 일이 너무 많아서 [8] 익명 2025-01-04 931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