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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이해해줘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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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회식에 관한 이야긴데, 길지만 읽고 조언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착하고 나만 사랑해주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귄지는 8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저희는 단한번도 싸운적이 없는데..어제 크게한바탕 싸웠네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가 장거리 커플입니다.(남친 직장으로 장거리 된지 5개월)
남자친구 일 때문에 2주에 1번, 3주에 1번 밖에 데이트 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아침 9시 출근에 밤 8시나 되어야 퇴근하는 남친의 근무환경
매일매일 피곤함의 연속이죠! 일할때는 바빠서 연락도 잘 안되지만
장거리 시작하면서 출근, 밥먹을때, 퇴근 자기전, 중간중간 짬나면 톡이며 전화며 자주해 주긴 합니다.

그런데...단 한가지 이해가 안되는건 회사 회식자리입니다.사회생활 저도 안해본건아닙니다^^;;
남친회사 회식자리가 그닥 자주있는건 아닙니다. 전체회식은 몇 개월이 한번있을까 말까하고 사적인 회식은 가끔있는 편입니다.
남친이 회사에서 막내라서 윗분들이 많이 챙겨주시고 예뻐해주십니다. 잘해주시는것도 정말 좋은데
특히, 팀장이란 분은 남친에게 이것저것 챙겨주시려하고 해서 어제도 다른지점 회식자리에 남친만 부른겁니다.

남친은 2주동안 쉬지도 못한 상태에다가 어제는 혼자서 많은 일을 했는 상황인지라 피로가 엄청 쌓여있었고..쉬고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친이 쉬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회식자리에는 예의상 얼굴만 비추고 일찍나와서 집에가서 잠이라도 한시간 더 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친도 알겠다며..힘드니까 그렇게 하겠다고 밥만 먹고 오겠다고 약속하며 그 자리에 갔습니다. 퇴근하고 10시쯤 회식자리에 참석한 남친(회식은 9시반에 시작..)
그러고 한시간..한시간 반..이 지나고 11시 40분까지 톡도 안보고 연락도 없는겁니다.
너무 화가나서 전화했더니 전화도 안받고..한참의 시간이 12시쯤 되서? 남친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제서야 회식자리고 끝나고 2차로 노래방을 왔다는 그의 말에 저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팀장님 이하 아주머니랑 직원들은 다 노래방 들어가고 나한테 전화하려고 잠시 밖에 나와있다는 그..
지금 상황이 너무 싫고 힘들고 본인도 집에 가고 싶은데 팀장님 때문에 어쩔수 없다며 이해해달라는 겁니다.
다른분들은 노래 부르고 팀장이랑 둘이서 얘기만 할거라고,그냥 자리만 지키고 앉아있으라고 했답니다.
그 말에 저는 남친이 그 자리에 있는거 조차 싫어서 그냥 무작정 집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남친이 저에게 화를 내는 겁니다.

“지금 내가 놀고싶어서 여기 있는거 처럼 보이냐고 회사일이 다 그렇다고..먹고 살기위해서 하는거라고..안그래도 나도 힘들고 짜증나는데 자기까지 나 힘들게 하냐고 팀장님도 결혼했고 집에 와이프랑 둘째는 임신중이고 여기 계신분들 전부 가정있고 한 아줌마들이라고..지금 일 때문에 예민하고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나보고 어떻하라는건데..”

남자친구의 화에 순간 당황하고 놀라서 눈물이 핑 도는데 펑펑!울었습니다.전화기 붙잡고
울컥하는거 있죠..제 눈물에 당황했는지..남친이는 화내서 미안하다고 걱정시켜서 미안하다고 다독여주는데도 폭풍눈물은 멈출줄 모르고..
“여기 회사라는 조직이 그렇다고 이사람들은 우리 사정 전혀 모른다. 여자친구는 이분들한테는 개념이 다르다”는 겁니다. 제가 전에도 여러 번 싫은 티를 냈더니 오늘도 팀장님한테 여자친구가 집에 들어가라고 해서 가야된다고 말씀드렸더니 팀장님께서 자기 이름 팔고 여자친구인 저한테 얘기를 하라고 시켰답니다. 어쩜 그래요..ㅠ-ㅠ

전화로 30분가까이 실랑이 끝에 남친은 결국 차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팀장님한테 피곤해서 먼저 들어왔다고 전화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어제는 크게 한바탕 싸우고 했네요.
얼굴도 못보고 옆에 있지도 않아서 이럴때면 남친한테 서운하고 섭섭한 맘만 쌓이는데...
답답합니다. 어찌해야 되나요.. 그가 회식할 때 마다 저는 기분이 좋지 않고..반복되는 이 느낌!

휴.. 가정도 있는 사람들이 늦은 시간까지 붙잡고 회식이란걸 하고 있는걸까..원망도되고
한편으로는 본인이 피곤하고 싫으면 싫다는 의사를 밝히고 그런자리 피해서 집에 가야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 제 남자친구도 미워집니다.

어제 다투고 잠도 제대로 못자서 너무 답답하고 하소연 하고 싶은데 속상한 마음에 이렇게 무작정 글을 썼습니다.
제가 그냥 이해를 해줘야 하는 부분인가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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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4-12-22 23:25:03
화이팅!
익명 2014-12-22 10:58:23
우리나라 근무 현실이죠..

좀만 이해주고 남자분도 이해줄꺼에요 ㅋㅋ

장거리연애는 믿음이 진짜중요한거아시죸?
익명 2014-12-22 02:14:28
머리론 이해가 되는데 가슴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슬픈현실...
익명 2014-12-21 23:38:40
남친끌고 사창가 안가고 여자나와서 끼고 술따르는 술집 안가는것만으로 성인군자에요
그게 아니라면 회식은 전부 쌩까고 부족한 인사고과는 실력으로 채우라고하세요. 회식때마다 룸싸롱가니 제친구는 회식 쌩까고 일 혼자 다하고 왕따자처합니다. 그래도 실력은 있는놈이라 잘리진 않고 버티네요
익명 2014-12-21 19:06:56
님이어려서그래요
익명 2014-12-21 16:12:36
댓글 다 확인하고했는데...
결론적으로 여자분이 이해심이부족하며,
혼자 힘든것같이 하여 남자를 더 힘들게하고있음.

마음편하니 남자를 풀어주면 남자가 덜힘들며, 그에따른 돌아오는 글쓴이에 향한 남자친구의 따뜻함이 전해질듯.
익명 2014-12-21 16:10:40
이해해주시는게 맞네요
회식자리가 일의 연장이 맞구요..
남친의 평소행동이 믿을만하다면 믿는게 좋아요
경험상 남친 다독여주는게 님의 일이고..
그걸 다독여주면서 쌓아놓았다가
나중에 살짝ㅡ 맘이 안좋았다고 징징거리세요
그게 사랑받는법이고 남친에게 힘이된답니다.
by.까꿍v
익명 2014-12-21 14:54:54
사회생활 안해보신 여자분??
그런거 못미덥고 그러면 남친하고 그만만나세요
그 사람입장에서 생각해보셨음.....
장거리커플하지말고 가까운데서 찾아보세요
익명 2014-12-21 14:50:28
남친이 바람피는것도아니고 못믿으시는거 같은데..믿어보세요
익명 2014-12-21 14:44:23
남자친구분을 좀 이해하려고 했으면 좋겠어요
회식자리 좋아하는 사람 없습니다
남자들에겐 회식 자리 또한 일의 연장이거든요
가정이 있는 사람들도 토끼같은
자식들이 왜 안보고 싶겠습니까...
그자리를 뜨고 싶은건 누구나 똑같은 심정일꺼에요
조금만 생각을 달리 해보면 입장바꿔서 생각하면 더 쉬울꺼 같아요

남자친구분 생각하는 마음 걱정하는 마음
남자친구가 모르는거 아니고
본인도 있기 싫은데 왜 싫은데 안가고 있냐 하면
저라도 빡칠꺼 같습니다
더군다나 막내라면서요

이해하는 마음이 더 필요한것 같습니다
익명 2014-12-21 14:36:58
회식 죽어라 싫어요  새우깡에  소주 먹을지라도..
그런데  안갈수가 없내요 ...
짱나내..
익명 2014-12-21 14:35:57
집착은 사랑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이 문제는 남친을 닭장속에서 키울것인가? 담장으로 둘러싸인  마당에서 키울것인가? 아니면 집밖으로 보내야 하는가?를 묻는것 같군요 남친을 어디에 놓고 보는것이 편한지 되묻고싶네요by신세계4
익명 2014-12-21 14:19:46
무조건적인 이해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사회생활의 어떻게 보면 안좋은 단면인데
회식 자리는 일의 연장입니다

글 쓴 분은 회사에서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표현을 하고 돌아오시는게 편할지도 모르겠습니만

남자들 입장에서 직급이 높은 사람이 있을 때 자리를 뜨기 참 난감합니다

회식을 개인 사정으로 인해 자꾸 빠지고 일찍 들어오는게 일상이 되버리면 회사 내에서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거나 도태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직급이 높은 사람에게 잘 보여 회사 생활이 편해 질 수 있기에 싫더라도 참여하는 남자 분 입장을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이해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익명 2014-12-21 14:07:36
글쓴분은 직장생활 하시죠..?
익명 2014-12-21 14:06:34
5개월차 신입 ,모르는거 투성이 배울거 투성이 이리저리 치이고 상처 투성이

저도 연애할때 생각 나네요. 일주일에 한 번 보며 지냈는데, 꼭 상사는 주말에만 술을 마셨지요

난 빨리 달려 가고 싶은데 끝날 줄 모르는 회식자리, 가겠다고  말 할 수도 없는 분위기 엿같은 술 회오리 치며 날 빨아먹는 술    거기에 빨려가는 내 정신 ,

정말 그 자리가 싫고 떠나고 싶은건 남친일겁니다 왜 아니겠어요

위로해 주고 이해해 주라고 말하고 싶네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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