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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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녀가 우리 사무실에 청첩장을 돌렸다. 같은 회사에 다니지만 사무실도 다르다. 내가 이 회사에 발령난지 1년 반이 지났지만 그녀와 난 단 1분간의 대화도 한적이 없다. 그저 스쳐지나가며 가볍게 눈 인사만 할 정도이다. 물론 남편 될 사람도 전혀 모른다. 나는 앞으로 몇 개월 후면 이 회사를 떠나 다른 곳으로 발령날 예정이다. 정말 정말 잘 모르는 사람인데 관습적으로 청첩장을 주는데 참 마음이 불편하다. 결혼식은 정말 친한 사람들만 부르면 안 되겠나? 잘 모르는 사람에게 내가 왜 축의금을 줘야하고, 축하해줘야 하는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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