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또라이레홀남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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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 보이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나보다 나이가 어린 남자를 만났다. 나를 차버린 전남친과 동갑에 비슷한 귀여운 말투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근거 있어 보이는 자신감과 유쾌함이 언젠가 꼭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었다. 서로의 스케줄과 가깝지 않은 거리 때문에 한참 뒤로 약속을 잡았지만 빨리 만나고 싶어 하는 투정들이 귀엽지 않아 질 때 즈음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처음으로 전화를 걸었다. '나는 취하면 전화하는 게 버릇이야' 첫 통화에 당황한 듯한 목소리가 귀엽고 설레어서 하고 싶다고 톡을하고 오라는 한마디에 그 먼 거리를 와준 사람에게 만나자마자 미친놈! 또라이! 라고 해버렸다. 낯선 사람과 만남, 그 첫 만남에서 섹스까지 - 오랫동안 잊고 산 경험이고 어린 나이라 전혀 즐기지도 못했던 후회되는 경험이었기에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그래서 약속보다 훨씬 빨리, 진짜로 와버린 그 사람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술이 많이 깨고 난 뒤라 후회도 했었다. 어색하고 낯설다고 우리 여기서 얘기만 할까 라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주절대는 나를 웃어넘겨 주고 그냥 친구처럼 니가 먼저 씻네 내가 먼저 씻네 같은 쓸데없는 실랑이를 할 때까지는 뒤에 벌어질 일을 아무것도 예상하지 못했다. 만나기 전 나눴던 대화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낯설기만 한 나와는 달리 그 사람은 편안해 보였다. 소개나 사진보다 커 보이는 키에 보기 좋은 슬림한 근육질 몸매는 사진처럼 섹시했다. 침대에 누워 어떤 이야기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별 의미 없는 대화를 하며 그 사람은 자연스럽게 내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긴장이 풀어진 것인지 흥분하기 시작한 것인지 나는 그 사람의 머리를 당겨 입술에 키스했다 부드럽지 않은 키스가 나를 더 흥분시켰고 그 사람은 내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깨물어줘' 부드럽게 빠는 것만으로도 젖는 게 느껴지지만 깨물 때 느끼는 고통은 나를 더 흥분하게 만든다 조심스럽게 깨무는 그사람에게 끝나고 나서 피가 나도 나는 좋았었다고 더세게! 라고 말하며 커지는 고통에 신음을 참을 수 없었다 내 양손을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 좋다는 말을 기억하고 내 손을 결박한 채 유두를 힘껏 깨물고 나는 빠져나올 수 없는 단단한 팔과 그 힘을 느끼는 순간 더욱 흥분했다. 나는 그리 오래 참지 못하고 넣어달라고 말해버렸다. 벌써? 라는 말이 민망할 수 있었지만 그 순간엔 빨리 그 사람의 자지가 내 보지에 들어와 주기만을 바랬다. 지금 생각하면 미안할 정도로 나는 그 사람을 제대로 만져보지도 않은 채 빨리 넣어달라고 해버렸다. - 쓰다보니 길어지네요 나눠서 올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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