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고민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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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각이 많아져서 글 써봅니다.
저는 전세대출 받아서 자취하다가 이번에 발령지가 본에서 차로 40분거리라 집을 정리하게 됐어요.
보증금 8500중에 남은 대출금액이 4000정도 됩니다.
자취하면서 생긴 짐들이 많아서 다시 방을 구할까 고민도 해봤지만
이참에 또 부모님 밑에서 함께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짐을 다 줄여서 본가로 들어가기로 했는데

엄마랑 금전적인 문제가 생기려 해서 다른 사람들 얘기 좀 들어보려구요.
저는 보증금을 결혼자금으로 묶어두고 직장 다니면서 계속 갚아가려고 생각중인데
엄마가 비싼 이자를 갚는 대출 약 2000정도 있다며 제게 좀 갚아줄 것을 부탁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 대출이자를 엄마가 갚아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처음엔 정신 없는 와중이라 일단 알겠다고 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제가 엄마 대출 2000을 제 돈으로 갚고
엄마는 제가 매달 갚아야 할 대출원금의 이자(10만원대)만 주려고 생각하셨나 보더라구요. 
제가 순간 나는 엄마 대출을 갚아주고 엄마가 매달 나가는 제 대출원금+이자(60~70)를 대신 낸다는 줄 알았다고 했더니
저도 엄마도 벙찐 침묵으로 한동안 말이 없다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어요. 

여태까지의 엄마 모습을 봤을 때 제가 그 돈을 갚아드리면 그 돈은 다시 찾을 수 없는 돈이 되요.
예전에도 몇 번 급한 쓰임이 있다며 제 목돈이나 만기보험금을 가져가셨는데
빠듯하게 생활하시는 걸 아니까 달라고 하기도 그렇잖아요.. 
매달 벌어 생활하고 쥐꼬리만큼 연봉 오르는 저같은 말단 직장인에게 2000만원이 큰 돈이라 고민이 큽니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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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8-02-07 15:29:03
가정사에 대해 함부로 말하긴 어렵지만
돈 때문에 피 튀기며 싸우는게 가족입니다.
다른 분들이 좋은 얘기 해주셔서 간단히 말씀드리면
집안이 다 망해도 내 위치 지키고 있는게 최고입니다.
모든 부모님들 연세 드실수록 더 어려워지십니다.
지금 힘드시다고 무리를 해서까지 지원하면
더 연세 드셨을 때 다같이 망합니다.
지금 좀 서운한 얘기 듣더라도
님의 자리를 확고히 하는 선택을 하시길.
어차피 부모님 더 늙으시면 님이 부양하시지 않을까요
익명 2018-02-07 00:47:41
모녀지간에 겪는 많은 일들 중 하나에요.
저런 엄마들 많아요.
현명한 방법이라는게 없는게 안타까운 현실이죠.
이래도 손해, 저래도 손해
그냥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
익명 2018-02-07 00:21:40
우리가 사는 이나라가 헬조선이 맞네요. 돈 몇천에 부모자식간의 감정싸움..10여년전 참여정부 땐, IMF를 갓 넘기고도.. 어떻하면 잘먹고 잘살까?를 고민하던 웰빙이 유행어였는데 말이죠;;
또, 이번에 정권이 바뀌니.. 최저임금의 대폭상승, 병장월급이 배 가까이 올랐다죠!?^^
소중한 한표한표로, 약자들이 숨통을 이렇게라도 터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익명 / 주제에 빗나간 말씀앞세워 죄송합니다^^; 저희는 어려서부터 어버이께서, 부모자식?형제?친구 간에도 공짜는 없다!배운지라 그렇게 살아갑니다. 아무리 적다더라도 부득히 쓴돈은 이자까지 쳐서 드리고, 하지만 제가 드린돈은 이자 안 따지고 안 받습니다. 용돈드린다는 맘으로.. 그러니 제 맘이 편합니다. 여유있게 하세요~ 금전적으로 괜찮겠다 싶으시면 도와드리고, 님께서 부담이 되신다 싶으시면, 안타깝지만 못 드리는 거구요. 도와드리고 싶으셔도 못 하시는 거 잖아요. 안드리는 게 아니고 못 드리는 거..
익명 2018-02-06 19:51:33
전사독 입니다.
2천만원 빌려드렸다고 가정하에 댓글을 적습니다.
드리고 안드리고는 글쓴이님의 선택입니다.
다만 빌려드렸다면 나중에 돈에 대해서 당당해 지시길....
못돌려 받는다는것은 없습니다.
과연 글쓴이님이 아닌 다른분들이 2천만원이라는 큰 돈을 부모님한테 드리고 나중에 필요할 때 그 돈 부모님한테 못 받을꺼야 라고 맘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 몇 명일까요? 일 이십만원도 아닌 돈 2천만원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내가 자발적으로 도와줘야겠다 해서 드리는 2천만원과 필요로해서 2천만원을 빌려주는거와 이거는 분명히 다릅니다.

자식과 부모의 관계를 떠나서 돈 문제가 가운데 있으면 가족이고 친구고 없습니다. 현실이 그렇습니다.

아무리 돈독하고 친해도 돈 이라는 문제가 가운데 있으면 돌아서는것은 한순간 입니다. 가족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2천만원에 대해서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는것은 힘들더라도 2천만원 상환해드리고 이자를 부담하더라도
나중에 2천만원에 대해서 당당해지라는 겁니다.

자식이 힘들게 벌었고 대출까지 받은 상태로 2천만원을 대납해주고 이자를 부모님이 부담했다...

나중에 부모님이 돌려주시면 상관없습니다만..가령...지금부터는 예시를 드리는 겁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첫번째는 부모님께서 2천만원에 대해서 이자는 내가 부담했는데..돈 2천만원을 전부달라고 하면...부모님 입장에서 2천만원을 다 주지 않을겁니다. (이 경우는 우리나라 법원 실제사례 입니다. 본인의 돈이 이체된 통장 내역과 타인의 원금과 이자의 통장 내역이 필요합니다. 내가 아닌 타인이 원금과 이자를 대납해준 경우 원금과 이자를 제외한 나머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너 결혼할 때 2천만원을 줄께...결혼때가 되서 2천만원이 없거나 대출이나 또 다른 경로로 2천만원을 준비해서 주겠다?

세번째는 집안에 들어와서 지출을 줄여가며 맘편하게 지냈으면서 그 2천만원 달라고 그러느냐?

이런상황은 아니겠지만 만약에 이런상황이 온다면 글쓴이님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 드려지게 될까요?

글쓴이님이 못 받을 거라는 고민을 버리고 결혼자금의 일부라는 명분을 확실시 하시고 부모님 대출금에 대해 제가 대신 갑아드릴테니 나중에 돌려주셔야 한다는 전제조건에 대출금을 상환해 드리는게 맞는 겁니다.

그럼 부모님 입장에서도 자녀의 결혼자금의 일부로 대출금을 대납한게 되니 나중에 결혼할때 2천만원에 대해서는 부모님 입장에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글쓴이님한테 한가지 말씀을 드리면
가족이든 친구든 사돈의 팔촌이든
돈 만원이라도 확실하게 하는게 곧 신뢰 입니다.
익명 / 정말 경험이 느껴지지 않는 교과서적인 해결책.....정녕 본인이 저 상황이라면 말씀하신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익명 / 전사독 입니다 익명의 세분들 글쓴이님 글 잘보세요 직접 돈을 드린게 아니라 돈이 필요하다고 보험금이나 목돈을 가져간겁니다. 그리고 돌아온게 그 돈에 대해 글쓴이님 한테 돌아온게 없습니다. 그런대도 이천만원이라는 돈을 요구하는 상황인데 여러분들이 목돈 만기보험금을 다 드리고 받은게 없는데 못 받을거 알면서 이천만원을 또 건낸다? 이분들 중요 요점은 돈 받고 안받고가 아니고 부모님에 대해 돈 때문에 불신이 커진 상태로 이천만원을 드려야 되냐 아니냐 이거를 고민하고 있는겁니다. 당연이 드리면 못받죠 님들이라면 불신이 커진 상태로 돈 이천만원 건낼 건가요?
익명 / 정황으로 볼때 받을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데 뭘 믿고 2천을 갚으라고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안되요.또 지금은 앞선 의견과 상반된 의견이시구.차용증을 쓰지 않을거면 그냥 안주는게 글쓴이분한테도 좋을것 같은데요?
익명 / ㅋㅋㅋㅋㅋ안되니까 정신승리 전법으로
익명 / 전사독님이 그 돈을 글쓰신분 어머님께 대신 받아서 드린다면 댓글 내용 인정할듯.
익명 2018-02-06 17:49:08
본가에 안들어가시는게 나을것같아요
같이 살게되면 글쓴이분께서도 계속 신경쓰이실거 같아요
익명 2018-02-06 16:44:54
글쓰이분 글에서 '엄마' 라는 단어 대신 '친구'로 바꾸면 답이 보입니다.
더군다나 여태까지의 엄마의 모습을 봤을 때 찾을 수 없는 돈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계시면서 빌려드리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서적으로 나쁜 엄마여도 자식돈에 손 안대는 엄마 있고 좋은 엄마여도 자식돈 손대고 헤픈 엄마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독립하셨으면 그 거래 안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다만, 정 드려야겠다면
어머니가 어릴적부터 주신 사랑이 너무 커서 거절할 수 없다면, 그것은 그 사랑에 대한 값을 지불하는 거지 돌려받을 생각은 애초에 안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익명 2018-02-06 16:11:17
제 생각엔 본가로 들어가지 않는게 나을거 같네요.
물론 어머님 명의의 대출도 익명님이 상환하지 않고요.
일단 글로만 봤을때 이번이 한번도 아니고 님의 대출이자만 납입한다는게..
이게 반복되면 끝도없습니다.
가족이라고 해서 그걸 님께서 다 짊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야박한 소리지만 돈없이 결혼 힘듭니다.
요즘 반반결혼이 추세인데. 결혼해서 혹은 결혼 전에 진짜 돈때문에 치사스럽고 졸열한 꼴 많이 봅니다.
니가 하는게 뭐있냔 소리도 듣고요.
물론 일반화는 아니고 상당 수의 기울어진 결혼을 하는 분들이 많이 듣는 소리입니다.
이번 한번만  하다가 좋은사람이 있어도 결혼 못하는 사태가 일어 나게됩니다.
그리고 이런게 반복되다보면 결혼해서도 무리한 요구는 계속될겁니다.
초장에 잡아야해요.
마음 단단히 먹고 딱 자르세요.
익명 2018-02-06 15:54:15
모든 가족이 다 똑같지 않겠죠.
그 간 어머님의 패턴을 고려할 때..
못 받으실 금액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럴 경우 먼저 갚아드리고 그나마 이자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 금액은 포기하구요.
다만 드리면서 못은 박겠습니다.
결혼 자금이라 앞으로를 위해 다음은 어렵다구요.

그리고 또 다른 건 드리는 용돈 규모를 줄이는 겁니다.
그럼 원금과 이자 낼 여유자금이 생기게 되겠죠.

당장 쓸 금액이 아니라고 때때마다 전부 해드리기엔 앞으로 계획된 님의 생활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가족이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서 자신의 삶을 저당잡히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 점에선 제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결정하시고 기운내세요. ^^ ㅡ 체리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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