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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여후배가 있습니다.
저를 오빠로서 선배로서 잘 따라주는 참 고마운 여동생이지요.
이 친구가 옛날에 좀 곤란한 상황에 빠져있을 때 제가 도움을 준 적도 있어요(금전적 도움 X)
그 외에도 같은 길을 걷다보니 또 제가 꼴에 2년이나마 선배랍시고 이것저것 궁금해하는 것들을 알려주며
그렇게 가까운 선후배 사이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 친구와 둘이서 마지막으로 술자리한게 지금으로부터 무려 1년 반 전이네요.
그 이후 처음으로 다시 단둘이 얼굴을 보는 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술자리는 아니고 그냥 얼굴 보자는)
의문은 여기서 생깁니다.
현재 남자친구도 있는 상태이고, 둘 다 직장인이라 평일엔 술 생각도 없는 상태인데
제가 단지 직장과 집이 거리가 좀 있다는 이유로
"선배 늦어서 차편 끊기면 우리 집에서 자고 가요"
이 한마디가 큰 혼란을 남기네요 ㅎㅎ..
여러분들은 친한 선후배 사이에 본인 집으로 자고가란 말을 서슴없이 꺼내실 수 있나요?
그것도 이성인데..
혹시 뭔가 다른 그림을 기대하고 있는 걸까요..
전혀 없다면 아무리 배려한다 해도 쉽게 꺼낼 얘기는 아닌것 같은데요.
그 다음에, 그 다음을 생각하시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