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여자친구와 호텔에 갔습니다.
0
|
익명 |
조회수 : 6363 |
좋아요 : 2 |
클리핑 : 1 |
|
17년 4월부터 만나던 여자친구와 한달전에 헤어지고 외로움에 제정신이 아니던 기간이였어요. 전여자친구 되어버린 그 친구가 그리운건 아니지만 몸과마음이 너무 외로워서 관심조차 없었던 초대남글들을 기웃거려보기도 하고 생전 처음 클럽에서 원나잇도 하고.. 그런데도 계속 허무하고 불안해지고 그러더라구요.. (레드홀릭스도 이때 알게되어 가입ㅎ)
그러던 와중 2주전부터 전전여자친구와 간간히 연락이 되었습니다. 전전여자친구는 16년에 9달동안 만났던 여자입니다. 서로 엄청 싸우고 티격태격했지만 불같이 사랑을 했던 친구였어요. 특히 지금까지 그 누구와의 속궁합도 전전여자친구보다 좋았던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전여친과 너무안좋게 헤어지게되어 서로 갈라져있던 동안에도 계속 그친구와의 섹스를 속으로 그리워했었던거같아요. 키스하며 서로 숨냄새만 맡아도 달콤한냄새? 젖냄새?같은 좋은 냄새가 나는 사이 있잖아요 바로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아무튼 연락이 간간히 2주전부터 이어지다가 며칠전 제가 맥주한잔 하자며 약속을 잡았습니다. 헤어진지 2년만에 본 우리는 너무도 당황스러울정도로 편하게 그동안 근황들과 우리의 추억들을 이야기하고있었어요. 가볍게 술자리 후 헤어진 뒤 계속 전전여친이 머릿속에서 맴돌더라구요. 결국 다음날인 어제설날 그녀와 호텔을 잡게되었습니다. 밤새 서로의 섹스가 너무도 그리웠다는걸 확인했어요. 2년동안 영원히 안볼거같았던 미움들과 반가움과 그리움들이 너무 복잡하게 튀어나와서 3번의 섹스 뒤 한동안 서로 등돌리고 말없이 누워있었어요.
이미 그녀와 제가 재결합하기에는 너무 많은게 틀어져있어요. 그친구도 우리가 다시 사랑하는 연인으로 만나는건 무리라는 입장이구요. 연인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그녀와 저는 같이 아침에 일어나 드라이브를하고 아침을 먹으며 예전에 서로가 준 많은 상처들이 무색하게 느껴질정도로 서로를 위로해주고있었어요. 우리는 어떻게 되는걸까 이야기를 하다가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가보자라고 서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어떻게되는걸까요 우리는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