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놈 나쁜놈
45
|
||||||||
|
||||||||
지금껏 수많은 여자를 만나왔다
오프라인에서든 온라인에서든 그곳엔 레홀도 포함하여 짧다면 짧은 인연들이었지만 아직까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레홀이야기,사는이야기, 야한이야기 들을 나누며 인연을 이어가는 이도 적지 않게 많다. 나란놈은 어느 누군가에겐 상처가 어느 누군가에겐 설레임이 어느 누군가에겐 무의미함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 그만큼 매력이 있었기에 인연이 닿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많은 여자를 만나보아도 내 속의 허전함은 가시질 않는다. 그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외로웠다. 나와 인연이 닿았던 이들은 모두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훌륭한 여자들이었고 나는 매번 복을 찬 셈이다. 나에게 진심으로 대했던 이들에겐 미안한 말을 전할 수 밖에 없으나 내가 그들에게 진심이 아니었던 것은 아니다. 만날때만큼은 나도 최선을 다했고 정이 많은 놈이라 냉정하게 뿌리칠 위인은 되지 못하였으니 말이다. 그들의 마음을 가지고 장난쳐 버린 꼴이 되어 버렸으니 나도 참 나쁜놈이다. 그래서 혼자가 편하다. 하지만 또 외로워 누군가를 찾게 되고 이제는 연애만 빠진 fwb의 관계 혹은 그저 친구인 관계에만 연연하게 된다. 나는 어디서부터 어긋나게 된걸까. 가져도 없는 것 같은 이 기분 늘 외롭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