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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쯤 만난 어린 남자가 있었다
제법 섹스도 잘 맞아 괜찮아 했는데 지 편한대로 이기적으로 굴면서 때마침 여친도 생겼기에 연락하지 말라고 떼어냈는데 작년에 왔던 각설이처럼 잊을만 하면 '누나~'하고 연락이 오고, 그럴때마다 나는 짜증이 섞인 화가 난다
나와 했던 섹스가 좋아서 그런걸 어쩌겠냐 싶지만 여자친구랑 섹스도 하면서 이런다는건 내 상식 선에선 이해가 안된다
나도 좋았던 남자를 떠올린 적 많지만 적어도 연락 한 적은 없고 그리고 "여자친구는 좀.... ㅋㅋㅋ" 이라 말하는 대목에서 이 어린 남성에게 가졌던 코딱지만한 정도 뚝 떨어져버렸다.
여자친구는 늘 데이트하는 사진을 올리며 둘의 사랑을 세상에 자랑하고 그 속에서 그 사람은 세상 없는 사랑꾼인데...
사랑한다면서도 다른 생각을 하는 그 친구를 보며 사람은 원래 그런가 싶어 온갖 나쁜 감정이 조금씩 밀려든다
사람이라 그런 생각은 할 수 있다지만 여친이 좀 미숙하다 싶으면 저도 노력해서 같이 맞춰갈 생각을 해야지 저는 노력 같은건 하지 않으면서 딴 데 눈 돌리는 작태가 괘씸하단 생각에 늘 이 친구의 연락은 기분이 나쁘다
날 추억해줘서 고맙다
하지만 나는 너의 욕정해소를 위해 이용되고 싶지 않으니 다신 연락하지 말아주길 빌며
조용히 나가기 버튼을 누른다
이제 완전히 마침표.




여친 험담하면서 섹스만을 하러 연락한다는거죠
될꺼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 개시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