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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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으음..” 밀폐된 방 안은 오직 너와 나의 열기로 인한 습기와 신음의 화음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서로의 몸에 타액과 체액이 발라진 채로 둘은 열심히 서로의 성기를 결합하고 있었다. 이미 상호간의 음담패설과 기대감으로 한껏 흥분된 성감은 도통 내려올 줄 모르는 가운데, 너의 질 속을 왕복하던 나의 성기에서 드디어 신호를 보내온다. 쌀 것 같다... 평소에도 사정 그 자체보다는 사정 직전의 느낌을 오래 유지하는 것을 즐기는 나는, 임박한 사정감을 늦추고자 박아대던 속도를 늦추며 발가락을 오므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 너의 풀린 눈빛이 오묘하게 변하더니, 아랫도리에 조임이 느껴진다. 어쭈, 해보자 이거지. 난 허리를 아예 가만히 멈추고, 성기만을 가만히 꿈틀대기 시작한다. 너는 하악-하고 울림이 느껴지는 신음을 내뱉더니, 바로 허리를 살짝 틀어대며 내 귀두와 질벽을 비벼댄다. 이미 올라온 내 성감이 위험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아-아- 소릴 내다 그만 서로 웃음이 터졌다. 난 휴전의 의사표시로 짐짓 체위를 바꾸기 위해 어쩔수 없다는 듯 나의 페니스를 빼냈다. 질액으로 흠뻑 젖은 페니스가 빛을 받아 반짝거렸다. 그순간 나를 바라보는 너의 그 눈빛, 체취, 그리고 널부려져 있는 땀에 젖은 몸.... 난 급히 너를 돌렸다. 그러자 너는 기다렸다는 듯, 허리를 낮추고 너의 잘 업된 엉덩이를 내뺐다. 엉덩이 갈래 틈에서는 끈적한 액체가 흘러내리며 너의 음모를 적시고 있었다. 난 이성을 잃고 미처 흥분감이 가라앉기 전에 너의 구멍 속에 나의 성기를 삽입했다. 지금 후배위로 자극을 받으면 곧 사정하고 말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태초의 본능에 이미 내 뇌는 잠식당하고 있었다. 한 스무차례의 피스톤운동 후 나는 끝내 나의 정수를 너에게 쏟아붓고 말았다. 나는 너에게 풀썩 안기며 말했다. “내가 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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