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이 나를 차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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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사연들. 그런데 차는 방법이 동일하더군요. 일단 상대방 띄워주기, 그리고 회피하기. 여자의 본능적 행동인지... 첫번째 그녀는 동갑이던 의사. 아주 사귄 건 아니고 썸 타고 있었는데 그녀의 주도로 뜨거운 키스를 했었고.. 그런데 무슨 심경의 변화가 생겼는지.. "난 당신처럼 학벌이 좋지도 않고 집안도 별로예요" "그런데 당신은 백수잖아! 난 결혼해서 애 낳고 3년 정도 병원 일 쉬고 싶은데 당신은 그렇게 못해주잖아!" 제가 그 병원의 오랜 단골이었는데 그녀는 곧 귀공자 스타일의 남자와 결혼했지만 그 후로도 몇년간 계속 진료를 했지 임신이나 출산은 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그녀는 8살 연하.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가게 됐는데... 이미 예정돼 있던 거라 취소할 수 없었고.. 저는 멍청하게 항공권 싸게 알아봐주고, 영어 가르쳐주고.. 그녀도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나봅니다. 캐나다 가면서 자연스럽게 연락 차단.. 카톡 몇 번 주고받았는데 거의 대부분 씹더니 한참 지나서 정중한 존댓말로 온 답변. "자주 연락드려야 하는데 그렇게 못 해서.. (어쩌구 저쩌구) 이건 예의가 아닌데.. 정말 죄송합니다." 이 정도로 깍듯이 존댓말 쓰는 사이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지금 한국에 돌아온 건 알고 있지만... ㅠㅠ 세번째 그녀는 연상의 여인. 사소한 다툼이 있어 내가 좀 툴툴댔더니 자기도 힘든데 너까지 챙길 여유 없다며 많은 사람들 일괄 차단하는데 도매급으로 넘어감 ㅠㅠ "그동안 좋아해줘서 고맙고 좋았어" "내 주제에 너 같은 사람이 가당치 않아" 그리고 차단.. 오늘 겪은 일입니다 ㅠㅠ 슬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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