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름그대로 부르지를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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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 새로운 취향을 깨달았어요. 침대위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주고받는 농밀한 대화. 저속하다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니 보지 빨고싶어", "좆 빨아줘" 따위의 말을 들으면 나도모르게 그 흥분감이 배가되고 뱃속이 간질간질 해지더라구요. 근데 내입으로는 선뜻 그 단어들이 나오질 않네요. 그사람이 나를 이상하게 볼까? 말투가 어색하지는 않을까? 분위기를 깨지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들면서 망설여져요. 성에관해서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란 영향일까요 저한텐 묘한 흥분감을 주는 금기이자 스스로를 작아지게 만드는 압박이에요. 어릴때 자주듣던 쓰던 짬지나 고추는 지금도 장난스럽게 잘 나오지만 순우리말인 자지, 보지는 왜이렇게 힘들까요 저와 비슷한 사람이 있을까요 그대들의 그곳은 어떻게 불리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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