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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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많이 마셨다.
너무 많이 취해서 본가에 들어가면 혼날 것 같은 상황... 일단, 친구들과 헤어졌다. 앞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술 깰 겸 우동 하나 먹었다. 술이 전~~~혀 안 깸. 우동을 먹는 중간에도 아저씨들이 우동사준다고, 대신 계산해준다고 난리; "됐어요. 괜찮아요." 말하고 부랴부랴 나왔다. 비틀비틀 거리면서 모텔에 들어갔다. 혼자오셨어요? 네 혼자예요. 그럼 원래 6만원인데 4만원에 해드릴게요. 네 감사합니다. 하고 방에 들어갔다. 씻지도 않고 침대에 쓰러져 잠들었다가, 정신이 조금 들었을 때쯤? 인스타 로그인.. 메세지가 왔다. 보고싶어요. 그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게요. 답장을 했다. 수원 인계동 엘가 305호 그리고 답장이 왔다. 010-7297-****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요! 저 바로 갈게요 기다려요 잠들지 마요 아마도 이 메세지를 보고 바로 잠 들었나보다. 잠에서 깼을 때, 누군가 밖에서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었다. "미안해요." 라고 말하고 문을 열었다. 키크고 조금 말랐지만 굉장히 핸섬한 남자가 문 밖에 서 있었다. 들어오세요..?? 라고 말했던 것 같다. 침대에 쓰러져 한 동안 또 잤나보다. 그동안 쇼파 구석에 앉아 있던 그 사람. 속옷도 그대로, 원피스도 그대로, 화장도 그대로,... 아침 해가 뜰랑 말랑한 오전이 돼서야 잠이 깨서 "나 씻을래요" 하고 옷을 벗었다. 가운을 조용하게, 몰래 욕실 앞에 가져다준 착한 사람. 그치만..ㅋㅋㅋㅋ 나는 알몸으로 나와서 "오빠도 씻을래요?" 그는 씻고 나는 또 잠들었었다. 샤워가운을 걸치고 부끄러워하는 남자. 처음이다. 오빠 같이 자요. 나 너무 졸려요. 그리고 꼬옥 안아준다.. 섹스하려고 온 사람 같지 않고 보호해주려고 온 사람처럼. 내가 먼저 입을 맞추었다. 머뭇거리더니 내 입술, 내 혀를 받아준다. 분위기가 좀 무르 익었을 때쯤, "잠깐만요." 그리고 콘돔같은 걸 꺼낼 때 나는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들렸다. "오빠 나 괜찮은데, 그냥 바로 넣어주세요." 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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