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소모 때문에 영화보기가 싫어지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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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릴 때 영화 보는것 소설 읽는 것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소설책 같은 경우 중고등학교 시절 하루에 한권씩 읽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소설책을 읽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오락 영화나 티비 예능 말고 스토리가 진지한 영화는 보지 않게 되었어요. 그렇다고는 해도 또 영화를 어쩌다 보게되면 또 집중하고 몰입해서 보거든요. 한번 보면 재미있게 잘 보면서도 막상 재미있다는 영화를 알게 되어도 차일피일 미루며 개봉시기를 놓치거나 어쩌다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놓고도 잘 안보게 되더라고요.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 봤더니 제가 주인공이 겪는 시련이나 그걸 헤쳐나가는 스토리를 보면서 제 자신이 매우 힘들어 한다는 걸 알게됐어요. 영화를 보기전에 대충 어떤 스토리인줄 알고 그게 제가 감당하기 힘들수록 미루더라고요. 영화는 영화일 뿐이고 책은 책일 뿐인데... 혹시 저같은 분 또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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