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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와 같이 모임 뒷풀이에서 술을 마시던 날.
오늘도 그 녈보면서 느낀다 '오늘도 난 동생일 뿐이니?'
언제나 처럼 취해도 안 취해보이는 그녀.
음악에 맞춰 리듬타고 있네?
사람들은 이미 2차가자고 밖에서 있는데 넌 왜 혼자 있는거니?
사람들 가는 거 모르는 거야? 바보같이.
이미 내 마음은 알렸지만 넌 대답 안해줬어.
물론 손도 안잡은 사이인거 아는데 나 그 입술로 대답 듣고 싶어. 아니 대답대신...
"누나 2차가재요. 다 기다려요." 내가 내민 손 잡아줄꺼니?
'어?' 취해서 잡은거니? 아니면 ?
"누나, 미안" 입술이 입술을 덮었고. . .
잠시 후 아무일 없는 것처럼 손을 이끌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데려다 주며 손을 놓았어.
'그냥 잡고 있을걸 그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