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오월의 밤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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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redholics.com/red_board/view.php?bbs_code=talk11&bd_num=77812 어느 오월의 밤 -1 -------------------------------------------------------------------------------------------------- 이 시점에서 다시 그 말을 듣는순간 이성을 잡고 있던 마지막 끈이 '툭'하고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너를 만나는 순간부터 이성의 끈은 하나씩 끊어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제 내 머릿속은 집으로 갈 교통편, 내일 출근해서 처리해야할 업무, 심지어 너의 목소리 마저 희미해졌고, 가장 빠른시간내에 오직 나의 것을 너 안에 삽입하기 위한 장소를 물색하는데 뇌의 모든 전기신호가 집중되고 있었다. 이성을 잃자 아무것도 거칠게 없었다. 그녀의 손목을 잡고 바로 앞의 으슥한 골목으로 이끌었다. 어느 주택가의 뒷골목이었다. 늦은밤이긴 하지만 아직 자기에는 다소 이른시간이라 창마다 불빛이 희미하게 새어나왔고 멀지 않은 거리에는 차도 이따금씩 지나다니며 헤드라이트 불빛을 쏘아댔다. 섹스를 즐기기에는 그리 좋은 장소는 아니었지만 지금 그런것을 따질 겨를 따위는 없었다. 그녀를 거칠게 벽에 밀어붙인 다음 검은색 스커트를 내렸다. 속옷을 내리자 언제봐도 질리지 않는 그녀의 아름다운 둔부에 월광이 아로새겨졌다. 바로 내 바지를 내리자 여태껏 숨겨왔던 내 욕망이 튕겨지듯이 나왔다. 짐승이 흘레붙듯이 흥분에 못이겨 꺼떡거리는 자지를 네 안에 거칠게 박아넣었다. 그녀의 안은 이미 흥건해져 있어서 기다렸다는 듯이 내것을 깊숙이 빨아들였다. 얼마 못가 그녀의 신음이 악물은 입 사이로 번져 나왔고 나는 그 소리를 덮기 위해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입을 맞췄다. 소리로 인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이 섹스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아 오히려 당신과 나의 하반신의 움직임은 더더욱 음란하고 커져갔다. 금방이라도 그 골목에 낯선 사람이 들어설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많은 주택 중 한곳이라도 창이 열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묘한 스릴감으로 바뀌었다. 하늘을 올려다 보자 달과 별만이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었고, 바로 밑에 우리가 있었다. 마치 세상속 우리만 존재하는 느낌이었다. 달빛을 전등삼고 오월의 밤공기를 이불삼아 우리만 존재하는 이곳에서 이성을 잃은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사랑하면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고 했었나? 너를 가지고 있지만 더더욱 가지고 싶어서 최대한 깊숙하고 강하게 너에게로 나아갔다. 너의 신음이 흐느낌으로 변하가는 시점에서 나는 그녀 깊은곳에 진하게 사정했다. 천천히 거친숨을 몰아쉬며 박아넣은 내 물건을 빼내고 그녀의 속옷을 다시 입혀줬다. 여기저기서 비추는 희미한 빛이 그녀의 홍조를 어렴풋이 비추고 있었다. 그제서야 우리는 멋적은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방금 전과는 달리 무안한 마음이 들어 그녀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기가 힘들다. 이 어색한 분위기를 사랑스러운 당신이 또 다시 깨어준다. "그럼...이제 집에 가볼까?" ----------------------------------------------------------------------------------------------------------------------- 에필로그 며칠뒤 낮에 걸려온 그녀의 전화. "우리 얼마전에 밖에서 한 곳 있잖아~ 버스 타고 거기 지나고 있는데 전혀 으슥하지 않어! 완전 다 트였어!! ㅋㅋㅋ 완전 미쳤었나봐!" '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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