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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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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3524 좋아요 : 1 클리핑 : 1
삼일 밤을 같이 보내고, 그의 품 속에서 깬 아침이였다.
혼기꽉찬 남자와 나도 갈때가 된 나이..
결혼이야기가 나왔다.

“나 선자리 들어왔어.. 나이는 많은데 결혼할 준비는 다 된 여자인가봐, 내가 마음에 든다네.”

“난 오빠랑 결혼한다 했잖아”

“우리 현실적으로 어렵잖아. 너 아직 준비도 안되고..”

“오빠도 준비 안된거라며”

“그 여자집에서 급한가봐, 어차피 거리도 멀고 결혼해도 그여자랑은 자주 못볼거 같아”


무슨 말인가 하니, 나를 정말 사랑하고 좋지만 현실문제에 결혼이 미뤄지니, 준비가 다 된 집으로 남자는 몸만 가겠다는 이야기였다.

듣는 내가 어이도 없고, 그래도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를 이해할 수 없었다.
자기는 급하단다. 하루라도 빨리 결혼해야 한다는 남자는 나와 그 여자 중 누구와 해도 상관없다고 한다.
결론은 그여자랑 결혼해도 나랑 만나고 싶다는 인생 꼬는 얘기를 한다.



“유부남은 안만나. 내꺼 아니잖아”


1년을 만나온 사람이였는데..
내가 힘든게 싫다는 그는 이별을 말한다. 그것도 나체로 끌어 안은 채로 말이다.

씻으러 들어간 사이, 나도 옷을 입었다.
눈물이 펑펑 나올거 같은데 꾹참고 붙잡는 그의 손을 뿌리치고 나왔다.




아직 안만나봤다고는 하는데 뭐가 진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말은 한두번 만나고 결혼하겠다 라니.... 그여자가 마음에 들었나보다.

마음이 아프다.
난 왜 그여자처럼 결혼준비 안했을까 원망스럽다.
완벽한 집안도 아니라서 슬프다.

차라리 잘된걸까? 가시밭길 그남자와 나의 길보다,
실크로드 그여자와 그 남자의 길..



소주가 땡기는 날이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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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8-07-02 11:46:46
자기만 생각할줄 아는 사람이네요
익명 2018-06-26 01:33:48
몸과 맘을 따로 놀리겠다는 그런 남자에게, 왜 마음을 주시는지요?
차라리 잘되셨습니다
그여자와, 그런 그 남자의 가시밭길이 보입니다
익명 2018-06-26 00:43:44
쓰니 분이 그 남자에겐 넘 아까워요.
토닥토닥
댓글들 보니 쓰니분하고 댓글다신 여자분들 하고
소주 한 잔 벙개 해보고 싶네요.
익명 2018-06-25 22:36:27
이런남자랑은 결혼을 하고도 아마 계속 저렇게 비겁할겁니다. 님 남자라 안된거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더 좋은 사랑이 나타나길....
익명 / 22222222
익명 2018-06-25 18:10:24
같이 소주한잔해 드리고 싶네요 ... 쩝 씁쓸해 ...
익명 2018-06-25 16:55:25
마음이아프네요.. 글쓴이님과 남자분이 바라본 미래가다르다는게...1년을같이 했는데... ㅠ ㅠ 친구라면 같이 밤새도록 소주 마서주고 싶네요..
익명 2018-06-25 16:34:37
아... 너무 마음아프다 ㅠㅠㅠㅠㅠㅠㅠ 쓰니님 그 남자분은 딱 거기까지만 쓰니님을 사랑한거에요. 쓰니님 잘못으 아니에요ㅠㅠ
익명 2018-06-25 15:33:57
와..남자가 이기적으로 보여지네요ㅜ
익명 2018-06-25 15:25:05
맘고생 많으셨겠어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겁니다
익명 2018-06-25 15:10:38
소주 한사발 들이키고 그 남잔 차단!
몸정은 개나 줘버려!!
익명 2018-06-25 14:58:24
그분은 님을 남주긴 아깝고 갖긴 좀 뭐한
그런분으로 생각하나 봅니다
익명 2018-06-25 14:48:28
사랑하셨던 분이라 험한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쉬운것만 하고 살려하는 그 분과 먼길을 같이 가지 않는것이 쓰니에겐 더 잘되지 않았나 합니다 본인 입으로 나는 재활용이 안됩니다 라고 말하니 숨기며 쓰니를 만나는것보다 얼마나 다행인가요 조상님이 도우셨다 생각하시고 조금만 아파하시길 곧 툭툭 털고 일어나시길 빌겠습니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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