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그녀를 위한 목걸이를 구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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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헤어지고 적적한 마음에 느낌이 있는 여성분에게 쪽지를 보냈고, 라인속에서 대화를 하게 되었다. 서로가 바쁜듯 우리는 짧게 짧게 대화만 했다. 오일마사지를 해주기로 했었고 많이 기대가 된다고 했다. 그런데 나이 차이가 좀 있다. 나는 40대초 그녀는 20대중반 그래도 만나준다니 내 쪽에서는 퍽 고맙고 미안했다. 무슨 공부를 준비한다고 하니 나도 한때 공부때문에 힘들었던 세월을 보내봤는지라 뭔가 그 마음을 알것같아 도움이 되어주고 싶었다. 만남의 약속을 잡았고, 간간한 대화를 마친훙 나는 금목걸이(뭐 비싼것은 아니고 ㅎㅎ)를 하나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구입하자마자 나서 그녀에게서 만나지 못할거라고 문자가 하나 왔다. 너무 성급하게 했던 마음이라 마음이 다시 바뀌었다고 이야기 해줬다. 나도 하시는 공부 정진하시라고 간단히 인사하고 그 대화방에서 나왔다. 내가 무슨 실수를 했나? 그런 어떤 충격이나 아쉬움 그런 마음은 없었다. 만나서 차 한잔만 마시고 끝날 사이가 될수도 있었으니, 애초에 큰 기대조차도 없었다. 그러면서 깨달음이 나에게 다가왔다. 인생은 타이밍 그리고 어떤 선택이냐에 많은 것들이 바뀔수가 있구나... 구입한 목걸이를 취소하려고 들어갔다가 로즈골드의 색상이 이뻐서 그냥 두기로 했다. 아직 취소가 가능했음에도 그냥 내비두었다. 그러면서 너는 누구의 주인이 될까? 누구에게 간택당할지 모르겠지만, 또 하나의 재미난 에피소드가 되겠지 싶었던 마음에 그냥 오늘 받기로 했다. 몇달전 나를 차버린 여친은 누굴 선택할지 ㅎㅎ 그런 버려진(?) 나를 누가 선택해줄지 ㅎㅎ 그리고 그 이후의 인생은 어떻게 될지...선택은 본인의 몫이니깐... 나는 지금 뭔가를 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내가 그 일을 한다고 하고 그 결과물을 보여주면 대단하다 멋지다 응원한다 하고는 있지만, 솔.직.히. 속으로 꼴값이다 라고 할 수도 있다.(공대생에 나에게 안어울리는 예술쪽이라서 그렇다.) 왜냐하면 나도 내 수준을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깐, 하지만 못하면 죽을것 같고 안할수가 없어서다. 하.지.만. 인생의 끝에서 해볼껄이라는 소리는 적어도 안할테니 그래서 적어도 그런 후회는 없을것 같다. 그러면서 좀 더 어릴때 더 많은것을 해볼껄 이라는 후회를 하고 있다.(늙어가나보다) 선택의 폭은 나이가 들수록 적어진다는 것을 나 스스로 너무나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목걸이 주문취소는 안했으니 조만간 또다른 인연이 찾아올꺼라 생각한다. 오늘도 엷은 미소를 지으며, 하루 시작한다. 오늘도 살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니깐!!! ps. 금목걸이의 주인이 나타나면 에피스도 다시 올라갑니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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