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그냥 끄적여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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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년8개월된 여자친구와 헤어졌네요...

시작은 굉장히 작은 것 이었지만 그동안 말하지 못하고 참고 지냈던것이 있었더랬죠...

환경 탓을 하는건 좋지 않지만 칭찬과 격려가 인색한 집안에서 30년 동안을 자라다 보니 남들에게도 많이 못해준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에 게도 잘 못해준 칭찬과 격려 등등의 따뜻한 말들이 결국 그녀를 힘들게 했었나 봅니다...

결혼은 어느정도 생각을 하고 만남을 갖던터라, 평생을 함께 하면 이런 부분에 있어 굉장히 힘들꺼 같다란 말을 해주더군요...

정말 지저분하지 않게 이쁘게 잘 헤어졌습니다... 마지막엔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잘 헤어졌고 서로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 정말 거짓 없이 진심으로 잘되길 빌어주면서 헤어지는데,

왜이리 서로 눈물이 멈추질 않는걸까요

오늘 회사 출근하기전에도 울컥하면서 올라오는 눈물 때문에 잠시 멈췄어야했고,

일하다가도 계속 울컥 거리는것 때문에 쉽게 일을 하질 못하고 하는데...

속으론 그래 앞으로를 위해 잘헤어진거야 그 친구는 좋은 사람 만날꺼야 이쁘다고 많이 많이 해줄 사람.. 그럴꺼야...

라고 생각하는데... 30대가 되면 이런 헤어짐에 덤덤할 줄 알았는데...무작정 오는 울컥함에 놀라기도 하고 답답하고

숨쉬기도 힘드네요... 표현은 안했지만 정말 많이 좋아했던거 같습니다...

그냥 넉두리가 써보고 싶었어요 즐거운 밤 보내세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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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8-08-08 15:45:04
한달이 지난 지금은 괜찮아 지셨는지... 저도 같이 울컥한 글입니다..
익명 / 어엌... ㅋㅋ 어플로 이글에 댓글달렸다는거 보고 들어왔습니다 ㅋㅋ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ㅋㅋㅋ
익명 2018-07-13 07:07:38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우리 모두 잘 극복합시다
익명 /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
익명 2018-07-13 06:04:03
다음 인연에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잘해주시길..
익명 / 어떻게던 후회가 남는거 같아요...덜남기도록 노력해 봐야죠.. 정말 감사합니다
익명 2018-07-13 01:17:14
30대든 40대든 그 어떤 형태가 되었든 이별은 이별이지요.
아프지 않은 이별이 어디 있을까요.
저는 작년에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 한 사람과 헤어졌어요. 서로 더 이상 남은 것이 없어서, 둘 사이가 메말라서 이대로 가다가는 서로 더 바닥을 보게 될 것 같아서 헤어졌어요. 남은게 없어서 덤덤할 줄 알았는데 가슴 깊은 곳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몇 달을 울었어요. 그 몇달 동안 거의 먹지도 못하고 집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잠도 거의 못자고.. 지금도 그 반년 정도 기간이 거의 기억에 없어요. 너무 힘들었던 시기라 스스로 보호하려고 그렇게 된거라 그러더라구요. 해리성 기억상실 비슷한거라던가.
그래도 그렇게라도 제 슬픔과 힘듦을 토해낼 수 있어서, 비록 기억을 잃었지만 저는 겨우 회복할 수 있었어요.
구질 구질한 제 사연을 이렇게나마 적는 것은 원글님도 너무 속에 꽁꽁 담아두지 마시고 사랑했던 만큼, 아픈 만큼, 아프면 아프다고 마음껏 아파하시고 울음도 토해내시고 그러셨음 해서요.
숨쉬기 힘든 건 아마도 울지 못해서일거예요. 담담한척, 괜찮다고 스스로 마음 잡으려고. 그냥 토해내세요. 괜찮아요. 사랑했었잖아요. 후회도 있지만 그래도 사랑했었잖아요. 그 시간만큼은, 원글님의 가장 좋았던 시절을 그분에게 준거잖아요. 그거면 됐어요. 그러니 마음껏 후회하시고 아파하시고 그 후에 그 분을 마음속에서 보내주세요. 너무 빨리 정리하지 마시구요.
그런 다음에는 아마도 조금은 더 성장한, 조금은 더 좋은, 조금은 더 멋진 분이 되어 있으실거고, 또 그만큼 좋은 인연 만나실거예요.
익명 / 너무 정성스런글 감사합니다... 머리를 때리는 듯한 글귀가 몇있네요...울지못해서 숨을 쉬기 힘든다는 것과 가장좋았던 시절을 그분에게 줬다는말... 정말 힘이됩니다. 감사해요 정말 고맙습니다..
익명 / 힘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온 힘을 다해 사랑하셨다면, 또 온 힘을 다해 슬퍼하시고 후회도 해 보시고.. 님께서 가장 좋았던 시절을 그분에게 주신 것처럼, 님 역시 그분의 가장 좋은 시절을 선물받았다고 생각하셨음 좋겠습니다. 비록 몇몇 같이 할 수 없는 이유로 헤어졌다 해도, 그 시간 만큼은 오롯이 두 분만의 시간이었을테니까요. 힘내시고 이 시간들 잘 통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 2018-07-12 23:18:43
저도 3개월 전에 2년 넘게 만나던 사람과 헤어졌습니다.
섭섭함도 있고 좋아하던 마음도 같이 있었고 했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헤어졌어요.
아직까지 후유증이 있는데, 그런 사람 또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많이 후회합니다.
그래도 묵묵히 앞으로 나가야 하는 거겠죠.
힘드시겠지만 마음을 잘 다스리시고 이런 부분에서 힘들꺼 같다는 걸 고치시면서 성장하시길 빌겠습니다.
익명 / 따듯한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읽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이 고였네요... 남들한텐 말도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 라도 댓글 남겨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익명 2018-07-12 23:18:40
30대라고 감정이 더 마르나요...슬픈건 매한가지일텐데...
힘내시고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시면서 한동안은 바쁘게 정신없이 지내시면서 더 좋은 인연만나시길바랄게요!
익명 / 그러게요...나이는 그냥 숫자인가봐요... 사람 감정 이제는 무덤덤하다 생각했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익명 / 힘내시고! 좋은 인연 만나실꺼에요 너뮤 힘들어마세요!! 화이팅!!
익명 2018-07-12 23:17:48
가슴아프네여ㅠㅠ옆에 있을 때 잘해주시지ㅠㅠㅠ
익명 / 그러게요... 이렇게 헤어질 줄 알았더라면 매순간 순간을 후회 없이 했었어야 했는데... 나이는 아무것도 아닌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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