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섹스....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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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의 오르가즘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것을 잊어버리게 만들고 무로 돌아가게 하는 죽음과 맞닿아 있다. 거미와 사마귀는 교미중이나 교미후에 암컷이 수컷을 잡아 먹는다. 허무한 쾌락의 죽음이다. 일본 영화 "감각의 제국"에서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과 섹스를 하다가 섹스의 절정에서 목을 졸라 죽여 달라고 부탁을 한다.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을 사랑하기에 남자 주인공을 목 졸라 죽인다. 뉴스에서 남여 몇명이 모여 동반자살을 했다는 뉴스를 본다. 남여가 몇명 모였다면 자살하기 전에 섹스를, 모든 것을 건 섹스를 했으면 자살을 했을까,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섹스를 하기 전의 우울함과 섹스를 하고 난 후의 우울함은 같을까 다를까 인생의 모든 일들이 허무하고 무의미하다. 사람들 앞에서는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웃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지만 헤어져 집에 돌아오면 깨질듯이 아픈 머리와 허무가 남을 뿐이다. 섹스의 오르가즘 속에서 목이 졸려서 죽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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