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섹스 스킬(1) 보지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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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있는 섹스 스킬(1) 보지의 구조 글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전제해 두고 싶은 것이 있다. * 섹스 행위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그 행위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떤 계기로 이루어지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텍스트'와 대비되는 '컨텍스트'와 비슷한데, 흔히 맥락, 상황, 환경 등으로 이해된다. 똑같은 섹스 행위도 어떤 상황, 어떤 환경, 어떤 맥락에서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재미와 즐거움이 배가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들의 경우 ‘무드’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 무드가 바로 컨텍스트에 해당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 글의 제목을 <스토리가 있는 섹스 스킬>로 잡은 것도 행위 자체의 스킬과 함께 그 행위가 이루어지는 맥락, 상황, 환경도 함께 이야기하고 싶기 때문이다. 맥락이 없는 섹스 행위는 건조하다. 부부간의 섹스가 권태에 빠질 가능성이 많은 것은 바로 이 컨테스트ㅡ맥락과 환경의 반복되는 지겨움 때문이다. 다양한 맥락을 창조적으로 모색하면서 충분히 즐길 줄 알아야 한다. * 보지를 잘 애무하기 위해서는 먼저 보지의 구조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우리는 흔히 보지 위쪽에 살짝 드러난 부분, 또는 표피로 살짝 덮혀 있는 부분만을 공알(클리토리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공알은 영어로 Glans clitoris라고 부르는 머리 부분과 Crus clitoris라고 불리는 줄기 또는 다리 부분으로 되어 있다. 단지, Crus clitoris는 대음순 양쪽 표피 아래에 숨어있기에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glans'는 '귀두'로, ‘crus’는 ‘다리’로 번역된다). (그림1 참조) 그리고 페니스와 클리토리스는 원래 하나의 모습에서 분화된 것이며(그림2 참조), 그래서 그 구조도 매우 비슷하다(그림3 참조). 보지를 애무할 때는 이 점을 잘 알고 클리토리스의 숨어있는 몸통(또는 줄기) 부분도 충분히 애무해줘야 하는 것이다. 클리토리스를 우리말로 공알이라고 하는데, 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공알이라고 하면 표피에 살짝 덮여있거나 살짝 드러나서 콩알처럼 생긴 부분만을 클리토리스의 전부라고 착각하기 쉬운 것이다. '보지'는 이 클리토리스와 대음순, 소음순, 요도, 질 등을 포괄하는 말이다. 그런데, [그림 3]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남자의 ‘자지(=음경, 페니스)와 정확히 대응되는 것은 ’보지‘가 아니라 ’클리토리스‘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만큼 보지에서 클리토리스는 중요하다. 보지의 중심, 핵심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 공알오르가즘의 특징은 흥분도가 서서히 올라가서 꼭지점에서 절정감을 느끼고 이후 서서히 하강 곡선을 그린다는 점이다. 사람에 따라 또는 그날의 분위기(=무드)에 따라 곡선의 모양은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그림4 참조). * 오늘은 결혼 7주년 기념일. 나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아내에게 동네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근처 모텔에 들어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그리고 몇호실인지 나에게 문자로 알려달라고 했다. 둘이 함께 모텔에 가 본 적은 더러 있어도 아내 혼자서 모텔에 가 본 적은 당연히 없었다. 혼자 모텔 방문을 열면서 아내는 살짝 설레지 않을까? 묘한 흥분감으로 벌써부터 보지가 젖어있지는 않을까? 알 수는 없는 일이지만 충분히 상상해 볼 수는 있다. 옆방이나 앞방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면 아내는 더 흥분할 것이다. 경험에 의하면 아내의 몸은 목욕 직후에 가장 민감했다. 긴장했던 근육이 모두 부드럽게 풀려서 애무하기에 가장 좋은 상태가 된다. (새벽에도 아내의 몸은 민감했다. 잠자는 동안 근육의 긴장이 풀린 탓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새벽 섹스를 더 즐긴다.) 아내는 혼자 모텔방에 알몸으로 누워서 무슨 상상을 할까? 첫사랑 그 남자와의 섹스를 추억하면서 자위를 하고 있을까? 어쨌든 아내의 보지는 이미 애액으로 흥건해져 있을 것이다. 샤워를 하면서 이런 상상을 하자 내 자지도 힘차게 벌떡 일어섰다. 나는 근처 꽃집에서 장미꽃 한 송이를 사들고 모텔로 향했다. (반응 봐가면서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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