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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주고 잠적당했다던 레홀러입니다.
자유게시판에 썼으면 큰일날뻔 했네요.
이정도면 영구제명감 수준인데.
한 댓글에 썼듯이, 글에는 전파성과 지속성이 있습니다.
레드홀릭스라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파되었고,
제가 쓴 글은 누군가 손대지 않는이상 지속하여 남아있을겁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누가 되었든간에 감정이 상하고
비웃음 당하고 지질하게 보이는 등
저 뿐만이 아닌 이 글과 댓글을 보는 모두에게
상기 일련의 부정적 감정을 야기한다면
이 게시판의 성숙도와 건전성이 침해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바,
원 글을 삭제하였습니다.
동양 철학이 우리가 통상 생각하는 지혜와 철학이라면,
서양 철학은 수학에 가까울정도로 정교하게 짜여진
증명절차에 가깝고, 그건 논리를 바탕으로 합니다.
저는 둘 다 좋아하고요.

그런 이유로, 철학이 되었든 개싸움이 되었든
하루종일도 할 수 있지만,
이 역시 게시판의 취지와 친목에 부합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위로의 글이든 비판과 비난의 글이든,
대댓글을 통한 대응없이, 모두 받아들이겠습니다.
제 글과 댓글에 기분나쁘셨거나 불쾌감을 느끼신분들께는
모든 요목을 접어두고 정중하게 사과드리며,
공감은 없을지언정 위로의 말을 건네주신 분들께는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번호 준 여성분이 당신에게 연락안해서 참다행입니다
사과하려고 쓴 글인데..
참 평소에 감정노동하느라
힘든거 여기다 푸나보다
댓글러들
이상형이라 가서 쓰니 번호를 알려줌
연락하겠다 말 듣고서 기다림
기다렸으나 연락없음
기다리는 사람 생각해서 좋든싫든 연락해줘야 되는거 아니냐 비겁하다
댓대댓 요약
여론:연락을 하든 말든 그건 그사람 자유고 권리다
쓰니:권리엔 책임이 따른다 생면부지라도 약속했음 지켜야지
아까 써주신 상황을 보면 어두운 지하주차장이었고 차 문을 열고 있는데 다가가셨다고 써 있었는데,
제가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사실 좀 무서웠을 것 같아요.
원글님께서 상대 여자분이 웃었다고 표현하셨지만 그 여자분이 진심이 담긴 미소가 아니었을 수도 있구요.
주차장에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 해도 저는 모르는 남자가 다가와 대뜸 관심을 표하거나 연락처를 주고 받자고 하면
정말 손이 덜덜 떨리거든요.
그런데 거절을 못하는 더 중요한 이유는,
거절했다가 홱 돌아서 무슨 해꼬지를 할까봐 그게 더 무서워서예요.
차라리 이 상황을 대충 무마시키고 얼른 자리를 떠야지, 하는 생각이 있거든요.
당시 상황을 제가 직접 본 것이 아니니 꼭 제가 겪은 것과 같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남자들은 생각할 수 없는, 하지만 여자들에게는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