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맞고 있는 순간.(SM 취향 아니신분은 스킵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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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돔의 관점에서 쓴 상상글입니다. 난 오늘도 다소곳하게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안대로 눈을 가리고 알몸으로 주인님이 들어오실 문을 향해서… 무언가 잘못을 하면 난 주인님에게 보고를 하고 이곳에 와 있는다. 이곳은 내가 체벌을 받는 곳.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어디선가 들리는 시계의 초침소리가 나의 심장 소리에 맞추어 움직이는 듯 싶다. “철컥” 자물쇠가 열리는 소리에 난 움질 했다. 주인님이시다. “스윽” “툭” 신발을 벗으시고 내 옆을 지나 가셨다. 그리고 방에 있는 침대에 무언가를 올려 놓으시는 것 같았다. 담배에 불을 붙이시는 소리. 그리고 담배연기를 내 뿜는 소리. 주인님과의 만남은 체벌하는 이 시간 밖에 없다. 물론 메신저나 메일로 이야기는 나눌수 있지만 주인님의 온기를 몸으로 느낄수 있는 것은 이것 밖에는.. “딱 !” 주인님이 손가락을 튕기셨다. 한참을 꿇어 앉아 조금 저린 다리를 살며시 풀면서 난 자리에 일어나, 언제나 그랬듯이 옆에 벽을 집고 섰다. 도구를 고르시는 듯한 소리가 난 후 내 옆으로 오신 주인님. 잠시 온 세상의 소리는 다 사라지고 나의 심장소리만 드리는 듯 .. 쉬이~익 철석 쉬이~익 철석 케인이다 오늘은 케인으로 벌을 주신다. 케인의 날카운 아픔이 나의 둔부를 파고들어 뇌까지 전기를 흘러 보내고 그것이 다시 온몸으로 퍼지는 것 같다. 잘못한 것에 대한 체벌은 주인님이 정하신다. 난 벌을 받기 전에는 모르고 있다가 이때서야 그 체벌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조용한 방에는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거기에 맞추어 케인과 둔부의 살이 맞닿는 소리만 가득하다. 257, 258, .. 난 속으로 셈을 하고 있다 오늘은 몇 대를 때리 실 건지, 이번 잘못은 아주 큰 잘못이라 생각했다. 아니 아주 큰 잘못이다. 아마도 많이 화가 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ㅅ” 나도 모르게 입술에서 신음이 세어 나왔다. 순간 멈추시는 주인님의 손길, 잠시 정적이 흐르고, 다시 시작하시는 케인의 바람가르는 소리. 다리 사이로 무언가가 흐른다. 보지가 터져서 씹물이 흐르는 건지. 아니면 살이 터져서 핏물이 흐르는 건지. 하지만 멈추지 않으시는 주인님의 케인. 이 아픔이 좋다. 주인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 시간이 좋다 메신저에서는 많은 것을 알려주시고 가르쳐 주시지만, 만날 수 없던 주인님을 만나는 이 시간이 나에겐 행복한 시간이다. 두근거림..맞은 케인의 아픔보다, 살며시 젖어 드는 얼굴의 뜨거움은 그 나의 주인님의 사랑을 말해주는 것 같다. 잠시 후 케인의 바람 가르는 소리는 멈추었다. 그리고 들리는 소리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드시는 주인님의 소리. 아직은 난 꼼작 할 수 없다. 다시 담뱃불을 붙이시는 소리와 담배연기를 내뿜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시금 들리는 케인을 챙기시는 소리. 그리곤 문을 열고 나가셨다. 일순간 난 긴장이 풀리면서 바닥에 주저 앉았다. “앗” 살이 터진 둔부의 아픔을 잊고 있었다. 먼지 모를 아쉬움 또 보고 싶고 또 느끼고 싶다. 이방과 주인님의 손길을 .. 오늘은 무슨 잘못을 저질러야 하나? 주인님께 보고 드릴 것을 생각하며 난 다시금 두근거림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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