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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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만남 오늘은 그녀와의 두번째 만남이었다. 우리는 어제밤까지도 서로 야한톡을 주고 받으며 예열했다. 톡을 쓰는 손가락까지 덜덜 떨릴 정도로, 서로 먹어줘 박아줘 라며, 그렇게 간절함을 담아 서로를 그리워 하면서, 약속한 오늘의 만남이 왔다. 약속장소인, 미리 예약해 둔 호텔에 도착해서, 나는 긴장한 듯 로비를 서성거렸다. 그녀도 나처럼 긴장하고 있을까? 아직은 여름이 가지 않았는데도 손이 차가워졌다. 잠시 후 그녀가 도착해서 반가운 인사를 주고 받은 후에도, 객실 키를 받아 좁은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도, 나는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응시했다. 내 시선에 간지러운 것을 느낀 것인지, 그녀도 내 시선을 의식하며 웃었다.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다가, 우리는 서로 샤워를 하고 나왔다. 그녀가 나왔을 때, 내가 평소에 동경하던, 섹시한 코스튬을 입은 그녀가 놀라서 얼어 있는 나를 향해 다가와 안기고, 속삭였다. “나 먹어줘.” 그 이후로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나는 그녀를 거칠게 탐했다. 내 손이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고, 내 혀는 그녀의 목 위를 미끄러지듯 횡보했다. “아흑!” 그녀의 신음소리가 귓가에 공명을 만들며, 나를 더욱더 흥분하게 했다. 내가 흥분한 모습을 본 그녀의 꽃잎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물을 머금었다. 그녀는 미증유의 꽃이다. 누구나 꺾고자 하지만 꺾을 수 없이 도도하고, 그녀와 같이 있을 때 느꼈던 남자들의 시선은 나를 기억한다. 그런 그녀가 내 밑에서 내 몸을 갈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온 몸이 떨릴 정도의 전율이 들었다. “아흑!하앙! 흐응!” 그녀는 하이톤의 신음을, 마치 어린아이처럼 내었다. 흥분한 탓에, 꼼꼼하지 못한 투박한 애무로 변질된 내 손길에도, 그녀는 하나하나 반응하며 내게 화답했다. 그녀의 몸 안은 좁았다. 내 자지가 들어가면 빈틈없이 꽉 찼고, 너무나 민감한 그녀의 몸은 내 작은 움직임에도 아낌없이 내 몸을 적셨다. “미칠 것 같아.” “같이 미치기로 했잖아 오늘. “ “너무해. 흐응~” 그녀의 애교 섞인 교태는, 남자를 살살 긁어 더 흥분시키는 마력이 있다. 나는 그녀를 부서져라 안으며 허리를 움직였고, 그녀는 숨이 넘어갈 듯한 신음소리로 화답했다. 잠시 후 내 안의 뜨거운 것들을 아낌없이 그녀의 몸속에 쏟아붓고 나서야, 우리는 땀에 젖은 서로의 몸을 놓아주며 쓰다듬었다. 4시간의 대실시간 동안 우리는 4번의 샤워를 했다. 한 번의 섹스가 끝나고, 서로 눈이 마주치면 잡아 먹을 듯 키스를 했으며, 그녀는 내 자지를 잡아 먹을 듯 삼키며 나에게 다시금 불을 붙였다. “흑!흑! 흐응!” 우는 소리와 흡사한 그녀의 신음소리와, 짐승소리와 비슷한 내 호흡이 좁은 모텔방을 가득 채우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녀는 엎드린 채로 박아달라고 애원했고, 나는 그녀의 몸에 완전 밀착한 채로 그녀의 양손을 잡고 박아 넣었다. 벌써 이차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리는 흥분해서 서로를 탐했다. 그녀의 몸은 그 어떤 디저트보다 달콤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영원히 배가 부를 것 같지 않았다. 더욱 더 무서운 것은, 그녀의 살결에 스치기만 해도 반응해 버리는 내 몸이었다.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영리한 그녀는, 내 몸을 쉽게쉽게 자극하며 끊임없는 유혹을 했다. “한 번 더 할래.” 두번째가 끝나고, 두번째 샤워를 하고 나서 그녀를 안고 있다가 내가 한 말이었다. “안돼.” “왜 안돼.” “자기 힘들어.” “안 힘들어.” “안돼” 실랑이를 하는 와중에도 내 손은 그녀의 허벅지를 만졌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젖어 있는 그녀의 몸 위로 올라탔다. “나쁜 놈아. 히잉.” 무아지경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구나. 세번째 섹스에서 우리는 정말 둘다 무아지경으로 서로를 먹어댔다. 깊게 박아넣고 그녀의 목을 깨물었을 때, 그리고 그 때문에 그녀가 부르르 몸을 떨었을 때, 또 그것 때문에 내 것을 세게 조였을 그 때. 섹스는 살아있음을 실감하게 하는 가장 강한 촉매제임을 느꼈다. “히잉.흐응.흐으응.” 그녀는 땀에 젖은 내 목을 감싸 안았다. 세번째 사정이 끝나고 나니 둘다 녹초가 되어 있었고, 우리는 또 한 번의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는 똑똑한 여자다. 여자로서의 무기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자신의 능력과 커리어를 사랑한다. 나는 그녀의 말을 경청했다. 알몸으로 나와 뜨겁게 섹스를 나누던 방금전과는 달리, 자신의 이야기를 똑 부러지게 하는 그녀를 보니 아까와는 다른 느낌의 섹시함이 느껴진다. “안아줘.” 내 말에 그녀는 군말없이 내 옆에 누웠다. “내가 백허그 하고 싶어서.” 나는 그녀를 뒤에서 강하게 끌어 안았다. “흐응.이것만 해도 너무 좋아. 어쩌지?”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쓰다듬었다. “너 또 흥분하는 거 아니야?” 등으로부터 딱딱한 무언가를 느낀 것인지 그녀가 말했다. 나는 그녀의 가슴을 움켜쥔 채로 허리를 움직였다. “나도 또 서는 게 믿겨지지가 않아.” “미쳤어.” “넣고만 있을게. 힘드니까.” “그래.” 결국 난 또 그녀의 몸 위에 올라탔고, 10초전의 약속은 까맣게 잊은 채 그녀의 몸 위에 타서 허리를 흔들었다. “하앙!이러지 않기로 해 놓고. 하악!” “니가 너무 맛있어서 그래. 니 잘못이야.” “나빴어.하앙.하악” 마른장작처럼 순식간에 불이 붙은 우리는, 침대가 덜커덕 거릴 정도로 격하게 섹스했다. 박으면서 그녀의 가슴을 물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그녀의 입술을 쓰다듬기도 하고, 서로 잡아먹을 듯 키스를 하기도 했다. “그만.그만해.하응.” 나는 대답대신 그녀를 세게 누르며 박았다. “흐응! 너 이것도 강간이야.하응.” “근데 왜 몸은 저항을 안 해?” 침대시트가 비 맞은 것처럼 젖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에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물이 나왔고, 그것들이 내 몸을 적셔 더욱 더 흥분하게 만들었다. “흑!흐응!흐응!” 그녀의 신음은 쾌락을 넘어 다급함으로 흘러갔다. 나는 그녀의 몸을 마음껏 더럽히며, 오직 나만이 꺾을 수 있는 그 꽃과 나만이 마실 수 있는 성배에 키스하며 땀 범벅이 된 몸으로 그녀의 위에 쓰러지듯 누워 버렸다. “미쳤어.미쳤다고.” 그녀의 말에 나는 말없이 입을 맞추었다. 분명한 것은 우리 둘다 쾌감의 정점을 몸으로 확인했다는 것. 결국 우리는 대실시간을 꽉 채워 서둘러 옷을 입고 나왔고, 밝게 웃으며 헤어졌다. 그녀도 느꼈을 까. 헤어지자마자 보고싶어서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본 내 시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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