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속 세상
5
|
||||||||||
|
||||||||||
그때의 우리는 하루가 멀다하고 우리만의 아지트에 도착하면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 잠을 청했다. 몽롱한 상태에서의 섹스가 얼마나 맛있는지 너와 나는 어렸지만 알고 있었다. 머리에 베개만 닿으면 잠들었던 너보다 항상 먼저 깼던 나는 '중력 좆까'를 외치며 봉긋하게 솟아 있는 너의 유방이, 혀와 손으로 피부를 쓸어 넘기듯 성감대를 훑다 보면 단단해져 살짝 살짝 물고 싶어졌던 너의 유두가, 잠에서 깬 듯 깨지 않으면서 '으응...'거리던 너의 신음이, 금새 젖어오기 시작해서 아무리 아무리 빨아도 계속 흘러나오던 너의 애액이 나는 좋아 하루 종일 핥고 싶었다. 내 귀두가 애액으로 흠뻑 젖은 너의 보지를 가르며 귓전으로 질척 거리는 소리를 낸 지 한참이 되어서야 너는 졸린 눈을 떠 나를 바라보며 혀를 내밀고, 난 뱀이 먹이를 감싸쥐듯 너의 혀와 타액을 감아 나에게로 가져오면 다시 내 목을 끌어당겨 내 타액을 빨아들였다. 천천히 움직이건 빠르게 움직이건, 너를 활어처럼 부르르 떨다 쭉 뻗게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고 난 그런 너의 모습이, 나에게 주는 육체적 감각이, 너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너의 존재가 사랑스러웠다. 날이 추워지고 이불이 따뜻해 질 수록 생각이 나는 그 사람과의 기억을 적어봤네요. 추운데 이불킥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보내세요.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