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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외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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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와 사회 현상으로 바라 본 예술과 외설 사이
전사독님이 올린 자료에 대한 단상을 좀 적어 봤습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 마시고 재미로 읽어 주시길.
예술이란 단어는 대부분의 사람이 성장하면서 꾸준히 학습도 받고 공개적인 토론도 더러 겪어 봤기 때문에 정의 내리기가 어렵지 않다. 문제는 외설이다. 애매모호한 구석이 너무 많다. 본인도 딱 이거다라고 말하기가 힘든 건 마찬가지다. 말이라는 것은 어원이 중요하므로 일단 사전적 정의를 알아보자.

예술-미적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 원래 기술과 같은 의미를 지닌 어휘로써, 어떤 물건을 제작하는 기술능력을 가리켰다. 영어로는 아트다.
외설-사람의 성욕을 함부로 자극하여 난잡함. 비슷한 말로 도색이 있다. 영어로는 포르노 그래피다.  
이렇게 적고 보니까. 뭔가 구분이 확실한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구분 짓고 글을 마치면 뭔가 좀 시시하고 허무하니까 중간에 물타기를 좀 해보자. 에로라는 단어를 슬쩍 끼워 넣어 보자.
에로-성적인, 성애의 영어로는 섹시다.

어휘의 성적인 강도(?)라면 좀 이상하지만, 어쨌든 성적 농도가 묽은 순서로 나열하면 예술->에로->외설 순으로 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순서에 기준을 한 번 정해보자. 뭘 기준으로 하면 좋을까? 일단 노출 정도로 구분하자면, 대충 가리면 예술, 성기만 살짝 가리면 에로, 아무 것도 안 가리면 외설일까? 이렇게 나누고 보니 논란의 중심인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이 언제나 태클을 건다. 그 시대 회화와 조각에는 성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알몸으로 등장하는 작품이 상당히 많다. 대표적으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 있다.
 
 다비드 상이 예술 작품이라는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아마도 통상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미켈란젤로가 활동하던 당시에도 과연 아무런 논란
이 없는 아트였을까? 나는 굉장히 회의적이다. 서양미술사에서도 사람의 나체를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것은 그 시대에도 지극히 음란하고 불경스러운 작업이었다. 예술의 어원에서 보듯이 당시의 미술가들은 예술가이기 이전에 기본적으로 기술자. 즉 엔지니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랬고 미켈란젤로가 그랬다. 그들의 사회적 지위 또한 대수롭지 않았다.

조선시대에만 봐도 사,농,공,상의 계급이 존재했다. 일반 대중과 거의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당시의 예술가들은 기술자였기 때문에 단지 돈을 버는 수단으로 작업을 했다. 기술과 예술이 구분 지어진 현대의 예술가들처럼 순혈주의에 목숨 걸지도 않았고 자기 직업에 대한 과대망상 같은 것도 지금보다 덜했을 것이다. 불국사의 다보탑이나 석가탑은 석공이 쪼았고 대웅전 들보를 올린 것은 도편수라는 목수였다.
 
한마디로 상것들이 만든 것에 예술이라는 격조 있는 단어를 쉽게 부여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술가들은 사람의 알몸에 병적으로 집착한다. 그래서 당시 예술가들은 작품에 ‘모자이크’를 하는 영리함을 보였다. 벗고 있으되 그 대상은 사람이 아닌 신을 택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 조각상이 죄다 제우스, 비너스, 미네르바, 헤라클레스 등등의 신들인 것이다.

물론 당시 그 정도의 고가미술품을 소비 할 수 있었던 계급은 왕이나 귀족, 성직자 뿐 이었으므로 당연한 결과라고 말 할 수 있겠으나. 왜? 꼭 나체였냐 이다. 이태리 회화에서도 나신이 등장하는 장면은 한결같이 성서를 차용했다. ‘인간은 신들의 나신을 보고 음란한 생각을 가져도 안 되고 평가해서도 안 된다.’ 이것이 그 시대의 신앙이었고 정서였다. 검열을 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보기엔 정말 기발한 발상이었다.
 
 
하지만 원초적인 인간을 구현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당시의 회화나 조각을 유심히 살펴보면 인간의 몸 치고는 과장되리만치 풍만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밀로의 비너스를 보더라도 그것은 인간 여성의 몸이 아니다. 더없이 완벽한 크기와 곡선을 가진 유방, 괴수라도 질식시킬 수 있는 건강한 허벅지, 살집 좋은 몸에 비해 가엾으리 만치 잘록한 허리. 그 시대 최고 미인을 서술한 글귀가 있었는데 워낙 오래 전 일이라 사료를 찾지 못해 전문을 올리지 못하고 허벅지 부분만 기억을 더듬어 묘사한 것이 안타깝고 송구스러울 뿐이다. 어쨌든 그 시대 여신상은 인간의 여성으로서는 갖기가 불가능한 신의 몸이었다. 남신상도 마찬가지다.
 
터무니없이 넓은 어깨, 군살 없이 딱 바라진 허리, 근육으로 똘똘 뭉친 팔, 다리 특히 상완 이두근과 대퇴 사두근은 사람의 신체 비율로 가질 수 있는 크기가 아니다. 신체비율을 절묘하게 왜곡시킴으로써 외설의 계단에서 들어 올려 예술의 계단으로 옮겨 놓았던 것이다. 하지만 미켈란젤로는 이 정도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진정한 인간의 신체를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다비드 상이다. ‘다윗’은 엄연한 인간이다. 그래서 과도한 골격과 근육이 빠진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가졌다.

만일 다비드 이전에 신들의 나체가 없었다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외설이라는 딱지를 떼고 예술로 인정받지 못했을 것이다. 즉 예술이란 것이 처음부터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으며 태생은 외설이었다는 것이다. 즉 외설에서 예술로 가려면 여러 가지 조건이 있지만 그 조건 중 하나로 시간의 흐름이 중요하다. 그 예로 에로가 있다.
 
지금이야 세상이 좋아져서 아무데서나 ‘에로틱’ ‘섹시’라는 천박한 낱말을 아무한테 남발하지만, 불과 50년 전 만해도 입에 담지도 못할 상소리였다.
그리스 신화 속의 에로스는 사랑의 신이지만. LOVE의 신은 아니다. 사실 러브도 달뜬 표현이지만 뉘앙스가 너무 풍부하다. 예수가 주창한 ‘사랑’은 '박애'다. 이건 자유와 평등이므로.  일종의 사상이기 때문에 논외로 치고, 기억나나? 사랑의 종류를 세가지로 구분 지어 보자.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무조건 적인 ‘아가페적 사랑’, 정신적인 ’플라토닉 사랑’, 육체적인 ‘에로스적 사랑’ 이다. 결국 에로스는 ‘섹스의 신’인 것이다.

80년대까지 여자에게 섹시하다는 말은 ‘창녀’같다는 말과 동일시 되었다. 야하다는 말도 당연히 외설이었기에 자기 부인에게도 감히 사용해선 안 되는 금기 어였다. 만일 부인을 제외한 다른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할 때 “그 영화 은근히 에로틱하다는데 같이 가서 볼래요?”라고 말했다간 귀싸대기 날아가던 시절이 불과 50년도 안 된 얘기다.
 
당시의 에로는 분명 외설의 영역에 있었다. 그러다 슬금슬금 예술과 외설의 중간 계로 와버렸다. 스스로의 각성에 의한 격상이 아니다. 포르노 그래피라는 오리지널 외설이 밀어 올린 탓도 있지만. 세월이라는 풍화작용으로 ‘에로’의 색깔이 레드에서 핑크로 탈색이 된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살아남으면 예술이고, 사라지면 외설이다. 라는 도식도 무시할 수 없다. 시간이라는 마법으로 인해 지금의 외설이 미래의 예술이 될 수도 있다. 반대로 예술이 외설이 될 수도 있다.
 
전두환이 정권을 잡으며 3S라는 우민화 정책을 시행했다. SCREEN, SEX, SPORTS로 국민의 관심을 돌릴 심산으로 스크린에서 여성의 가슴과 엉덩이를 해금시키자. 곧바로 여성의 가슴은 성욕을 자극하는 외설이 되었다. 웃기는 건 그 때까지 갓난 아기를 가진 한국의 여성들은 공공장소에서 아무런 거리낌없이 자신의 젓을 드러내고 아기에게 젖을 먹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진작가들에 의해 찍혀져서 예술작품으로 전시 되었다. 하지만 배우 선우일란이 산딸기에서 탐스럽기 그지없던 유방을 드러낸 시점을 계기로 더 이상 공공장소에서 젖을 드러내는 것은 천박한 외설이 되었다. 불과 30년 전 이야기다.
 
결국 지금의 포르노 그래피도 역사가 흐르면 분명 현재의 위치는 아닐 것이다. 슬금슬금 에로를 거쳐 아트로 격상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감히 장담하겠는가? 단지 성기를 적나라하게 노출했다는 이유만으로 예술과 외설을 경계 짓는 것은 문제가 있는 발상이다. 하지만 무작정 세월만 흐른다고 작금의 포르노그라피가 예술로 격상 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이유는 예술이 되려면 시대에 도전 할 수 있는 용기와 지난한 사유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한 시대의 조류를 만들어 내야 한다.
 
때는 1967년 1월 6일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던 한반도 김포공항으로 미국에서 한 대의 여객기가 도착한다. 여객기에는 한 명의 유명인이 타고 있었다. 그 유명인이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게이트를 통과하자, 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리던 기자들과 군중들은 아연실색하고 만다.

그녀는 마치 하의가 실종된 듯한 패션을 하고 있었다. 여자의 이름은 ‘윤복희’였고 벗었다고 생각했던 그녀의 하의는 ‘미니스커트’라는 치마였다. 환영인파는 대번에 성난 들소처럼 달려들어 자동차에 오르던 그녀에게 계란을 투척했고, 침을 뱉으며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그 일이 있고 얼마 뒤 대한민국은 미니스커트 열풍에 휩싸인다. 경찰들은 30CM 막대자를 패용하고 다니며 미니스커트의 길이를 쟀고 장발을 단속했다. 짧아도 안되고 길어도 안 되는 아이러니한 시절이었다.
 
당시만 해도 여자가 무릎 위를 드러내는 것은 그 자체로 알몸이다. 윤복희는 김포공항을 통해 발가벗고 귀국한 것이다. 그녀라고 그 차림새로 입국하면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몰랐을까? 그녀는 자신에게 던져지는 무수한 돌팔매를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으며 뚫고 지나가며, 이 땅의 여성의복문화를 바닥부터 뒤집어 버렸다.

윤복희의 용기와 아름다움에 고무 된 여성들이 너도 나도 치마를 짧게 자르기 시작하자 이것은 곧 패션이 되었고 경향이 되고, 역사가 되었다. 그녀는 그렇게 외설을 예술로 단숨에 승화시켰다. 그녀가 알몸으로 시대와 맞섰던 용기로 인해 예술이 되었던 것에 반해 알몸이 그냥 외설로 남아 버린  사례도 있다.
 
2010년 전 후로 기억난다. 당시 탑 클래스는 아니어도 A급 배우였던 성현아가 누드사진을 모바일로 공개했다. 당시로썬 굉장한 센세이션이었고 성현아가 돈을 벌었던 못 벌었던 당시 이름 깨나 있던 여자 연예인들이 앞 다투어 벗기 시작했고 일반인들도 이 누드 사진 찍기 대열에 동참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홍역 같던 몇 년이 지나고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잊혀졌고 벗지도 않는다. 그 배짱은 시대에 맞서는 용기가 아니라 인기와 돈을 구하기 위해 모닥불에 뛰어든 불나방의 치기였기 때문이다.
 
예술에 있어서 사유는 필수다.
다시 한번 다비드상을 예로 들어보면 심벌 아래로 고환이 훤히 드러나 있다. 그런데 그 고환은 좌우 동형이 아니다. 정면에서 바라 볼 때 오른쪽이 왼쪽보다 크다. 인류학자의 주장대로 수렵채집 생활을 하던 원시인류가 달음박질을 할 때 서로 부딪혀서 알이 깨지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함이었건 진화론자의 주장대로 고환을 항상 시원하게 유지시킬 목적이었건 간에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남자의 고환은 누구나 짝짝이다.

물론 다빈치상 이전의 미술에서도 짝짝이 고환은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못 믿겠다면 지금 당장 침대에서 일어나 고환을 확인해 보시라. 만일 지금껏 이 사실을 모르고 남친의 불알을 가지고 놀았다면 아쉽게도 그대들은 지금껏 아트가 아닌 포르노를 찍고 있었다.
 
이 시대의 예술가들은 인체를 섹스의 관점에서 바라 본 것이 아니라 해부학적 관점에서 바라보았기에 가능한 발견이었다. 관점의 차이가 생각의 차이를 만든다. 더불어 거장들은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을 투자한다. 자신의 사유가 무르익을 때까지 연장을 들지 않았다. 그래서 거장들이 자신의 생애를 온전히 바쳐 작품활동에 매진 하고도 실제로 완성된 작품이 얼마 없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 포르노 산업에서 한 편의 영상에 과연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까? 하루? 반 나절? 솜씨 좋은 연출가를 만나면 수 시간이면 뚝딱 생산 될 것이다. 물론 장고 끝에 악수 둔다고, 시간과 작품성이 항상 비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수 년에 한 편을 찍는 감독과 일년에 수 백 편을 찍는 감독이 사유의 폭과 깊이가 같을 수 없다.

사람 몸에 난 터럭 한 올의 방향성까지도 탐구했던 중세 미술가들의 편집광적인 사유의 힘이 있었기에 그들의 작품을 예술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래서 미술품 한 점 복원하는데 십, 수년 혹은 몇 십 년이 걸린다. 허투루 한 붓질, 생각 없이 쓴 색깔이 없기 때문이다. 난교가 판을 치는 현대 하드코어 포르노라 할지라도 이런 지난하고 고단한 사유의 흔적이 발견 된다면 그 작품은 그 자체로 예술이다.
 
앙드레킴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의상 디자이너 김복남씨는 청문회에서 영혼 없는 발언 몇 마디 한 죄로 일류 디자이너에서 한 순간에 흔한 옷 장사가 되어 버렸다. 한마디로 그의 옷이 예술에서 외설의 나락으로 추락한 것이다. 웃기지 않은가. 그가 만드는 옷이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는 데 말이다. 그럼 그가 주관하는 패션쇼는 예술인가? 외설인가? 

패션쇼는 옷 판촉 행사가 아니다. 패션디자이너라는 아티스트가 시대의 경향을 규정짓는 예술적 제안이다. 패션쇼를 보면서 저런 옷을 누가 입어? 라고 토를 다는 것처럼 무식자랑이 없다. 그 옷을 입으라는 게 아니다. 동시대의 뭇 아티스트에게 창작의 동기를 부여하고 사유를 제안하는 예술무대인 것이다.
 
예술, 에로, 외설의 삼분법 적인, 또는 예술, 외설로 나뉘는 이분법 적인 영역은 여간 해서는 깨지지 않을 것이다. 결국 그 안에서 숨 쉬는 개개의 작품이 자리바꿈만 있을 뿐이다.  세상 모든 일이 항상 혁명적으로 한 순간에 바뀌지는 않는다. 시간을 두고 담론을 주고 받다 보면 역사가 해결해 주는 경우도 많다.

생각해 보면 일반 대중이 대놓고 포르노를 이야기 할 수 있게 바뀐 것도 불과 10여 년 밖에 되지 않는다. 포르노가 불법인 나라에서 이 정도로도 충분히 혁명적이다. 권력이 아무리 불법이라는 말뚝을 박고 장막을 쳐도 시대의 조류까지는 막을 수 없다. 대중들에게 욕구가 생기면 언젠가는 반영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정치고 제도고 법률이다. 머지않은 시일에 사유가 우러나는 포르노 그래피를 접하는 시절이 오길 기대해 본다.
 
먼 훗 날 당신의 가족이 비싼 관람료를 지불하고 감탄해 마지 않던 예술작품이 외설이 될 수 있고 지금 이 순간에 숨 죽여 보면서 자위행위를 하는 외설이 예술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할 진저.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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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9-01-12 23:28:08
이렇게 멋진 글을 무료로 읽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예술과 외설의 구분은 작가의 의도로써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작품으로 하여금 관객의 성적 흥분을 불러일으킨다면 외설이요, 정신적 흥분을 의도하였다면 예술. 그럼 또 반문할 수 있는 것이, 작가가 아무런 흥분도 야기하지 않았다면 그건 예술일까요 외설일까요. 아직 저는 정의 내리지 못 했습니다. 글쓴이님의 생각도 궁금하네요 ㅎㅎ
흥미로운 얘깃거리 감사합니다 :)
익명 / 저로 하여금 정신적 흥분을 야기 시키시는 댓글이네요 ^^
익명 2019-01-12 22:35:19
쓰니님의 풍부한 지식과 정보를 다 이해하긴 어려워 부분적으로나마 소화가 가능할 것 같네요 생각해 볼만한 주제를 주셔 감사드립니다. 저는 외설과 예술의 차이는 '에로'라는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는지 조연으로 출연하는지에 따라 구분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표현하고자 하는 본질에 부득이하게 '에로'가 가미되어야 하기 때문에 주가 될 수 없고 '에로'가 작품에 기여한 수익은 부가적인 것이 됩니다. 외설은 '에로'를 매개로 성적 흥분을 최대한 자극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작품에 기여한 수익은 대부분인 것이 됩니다. 예술이냐 외설이냐가 시대적으로 변할 수 있는 케이스는 창작자가 심은 '에로'의 요소가 성적 자극의 주목적이 아닌 작품의 표현을 위해 부득이하게 넣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인지하게될 때인 것 같습니다. 짧은 생각 끄적여 봤습니다.
익명 / 작품은 한상 의도가 중요하다는 님의 말씀. 옳다고 생각 됩니다.
익명 2019-01-12 19:07:13
자게에 써주시지
익명 / 부끄러워서요 .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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