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버림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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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예요.. 친구가 여자친구에게 버림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어요. 친구는 연인에게 빠지면 정말 호구같을 정도로 다 받아주고 다 이해해주려고 하고, 화도 가능하면 안 내는 스타일이예요. 본인 스스로도 때로는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래도 자긴 그러는게 좋다고, 사랑하니까 이해하고 다 받아주고 싶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매 번 연애할 때마다 상처받고 힘들어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계속 한결같이 하는데 상대는 점점 자신을 막 대하고 자기를 이해해주려 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힘들어하고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 것 같다면서도 자기는 상대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대요. 똑같이 하고 싶지도 않고 더 나은 사람이고 싶댔어요. 그 친구는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니까 계속 이해해주고 잘해주고, 옆에서 묵묵히 기다리면서 마음을 표현하면 진심이 통할거라고 그렇게 믿는댔죠. 상대방은 항상 미안하단 말만 했대요. 말과 행동이 달랐고 잘해주겠다고,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했지만 그저 어느 때부턴가 무뚝뚝하고 단조롭게 미안하단 단답만 돌아왔대요. 친구는 그 말을 끝까지 믿었어요. 미안하단 말 한마디면 됐다고, 끝까지 믿고 싶다고. 그런데 결국 친구는 이렇게 됐네요. 정신과에 들락거리게 되고 우울증 진단을 받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겪게 됐어요. 어느 날 그러더군요. 너무 힘들다고. 그 친구(연인)의 예쁜 모습과 기억이 떠나질 않는다고, 그리고 자신에게 막말하고 모질게 했던 기억도 떠나질 않아서 괴롭다고. 다 잊고 싶은데 잊혀지지 않는다고. 그 친구는 통보하기 전 날까지 자기한테 사랑한다고 했대요. 전부 거짓말이었던거죠. 친구는 너무 괴로워서 스스로 그만 끝내고 싶다고 했고, 그렇게 됐네요. 내 친구를 떠난 그 여자는 아무것도 모른 채, 조금의 죄책감이나 미안함도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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