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섹스 테크트리(?) 입니다
20
|
||||||||
|
||||||||
전 불이 아주 꺼져있는 상태에서 섹스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차피 어둠에 익숙해지면 당신의 표정, 실루엣이 보이고 오감 중 하나를 off하는 대신 나머지 감각이 활성화되는 느낌이 있어서 입니다 시작은 팔베개 목덜미, 귓볼, 두피, 볼, 턱, 목, 가슴을 손으로 쓸면서 오늘은 컨디션이 어떤지, 어떤 섹스를 하고 싶은지, 어떤 체위가 좋을 것 같은지 이야기 해요 이야기 하다 숨결이 점점 뜨겁고 거칠어 지는 것이 느껴지면 입술을 포개면서 당신 위로 올라가요 볼을 감싸고 서로의 고개가 수직이 된 상태에서 입술과 혀로 쪽 소리 나게 입술을 훔치고, 입술로 상대의 입술을 모으면서 혀를 그녀 혀 절반쯤 닿게 넣어 악수를 청해요 반응은 제각각이에요 질세라 격한 텅 쉐이킹을 하거나, 수줍은 듯 가만히 있거나, 온 성의를 봐서 응대는 해주마 하거나 그 중 전 맛있는 젤리를 머금은 듯 침이 가득 고인 상태로 딱 제가 내민 정도의 혀를 내밀며 반응하는 당신이 가장 좋아요 맛있는 키스에 취해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안돼요 손도 발도 가운데 발도 놀고 있어요 당신의 타액은 꿀맛이지만 입술과 혀 역시 긴 밤 동안 할 일이 많아요 입술과 혀로는 당신의 몸 구석구석 핥았다가, 빨아들였다가, 입술로 도장을 찍었다가 손끝으로는 천천히 스쳤다가 살짝 눌렀다가 꼬집었다가 하면서 어떤 부위를 어떻게 자극해야 부르르 떨며 기뻐할지 온몸으로 뛰어야 해요 지금 나와 배꼽뽀뽀를 하고 있는 당신은 가슴과 겨드랑이, 목덜미에 내가 닿으면 데시벨이 높아져요 밑가슴부터 움켜쥔 가슴의 꼭지점에 침을 발라 빨아들였다가 혀로 아래에서 위로 튕겼다가 혀로 꾹꾹 눌러봐요 흐르는 침이 냄새나거나 질척이면 불쾌할까 유륜 끝을 벗어나기 전에 재빨리 빨아 삼켜요 매끈하게 빠진 갈비라인을 하프켜듯 손끝으로 스치며 입술과 혀 끝으로 가슴 사이부터 배꼽까지를 쓸어내려요 '가슴에서 배꼽이면 다음은 보지겠지'라 생각하는 당신의 사타구니는 생각보다 예민해요 내 손에 두 다리가 벌려져서 부끄러워서인지, 지금까지 열일한 내 입술, 혀 때문에 빨리 먹고싶어져서 인지 어둠에 동공이 익숙해지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당신의 보지는 이미 촉촉히 이슬을 머금은듯 해요 혀와 입술로 핥고있던 사타구니를 두고 당신의 이슬을 빨리 마시고 싶지만, 밤은 기니까 서두르지 않아요 사타구니에서 허벅지, 무릎 뒤, 아킬렌스건까지 혀와 입술로 쓸고 갔다 돌아올 즈음엔 '빨리 내 보지도 맛보란말야'며 재촉하는 듯한 환청이 들려요 무심한듯 윗입술을 클리표피에 텁 하고 둔 후에 혀로 회음부부터 질구, 소음순을 지나 클리를 팅기고 윗입술과 마주쳐요 "하.....하응....." 숨을 들이키며 삼킨 침이 보지로 직행했는지, 내가 흘린 침인지 모를 액체가 아랫 입술을 지나치려 해요 이 순간 이 맛을 가장 좋아하는 저는 입술로 그 액체를 빨아들이며 클리와 질구 사이에 머물러요 츄릅 같기도 하고 쀼르릅 같기도 한 보지와 입술 사이의 마찰 소리가 우리의 공간을 뒤덮어요 당신의 손은 내 머리채를 쥐어야 할지 이불을 쥐어야 할지 고민하다 결국 그냥 베개를 움켜쥐어요 매끌매끌한 액체의 1/3은 혀와 클리 사이 윤활액으로 남겨두고 나머진 삼켜요 ---------------------------------------------- 술김에 짧게 쓰려고 했는데 즉흥으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나머진 반응봐서.... |
||||||||
|
||||||||
|
||||||||
|